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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제주도 간 이준석, 4·3유족 간담회 깜짝 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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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를 거부하며 잠행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제주도를 방문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부산, 전남 순천, 여수를 찾은 데 이어 제주도로 이동한 것이다.

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배편으로 제주도에 입도했다. 이 대표는 제주에서 4·3 희생자 유족들과 간담회 겸 오참을 했고, 오후에 비공개 일정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 대표와 4.3유족회의 간담회가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 측은 이를 부인하며 이 대표와 유족회 인사들의 식사 자리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직접 보낸 사진”이라고 했다. 사진에는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과 김용태 청년최고위원도 함께 있었다.



조선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충남 천안 동남구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제3전시관 겨레의함성에 전시된 진관사 태극기를 살펴보고 있다(좌). 같은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우)/뉴시스,이준석 대표 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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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주변에 윤 후보 측의 일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인선과 운영에 불만을 나타내며 29일 밤부터 외부와 연락을 끊었다. 이후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30일 부산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일 전남 순천을 연달아 찾았다. 부산에선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했고, 순천에선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인 천하람 변호사를 만났다.

오는 6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이 예정된 가운데 이 대표의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당장 2일 예정돼있던 선대위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선대위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천 변호사는 이 대표의 상경에 대해 “이 대표가 생각하는 위기감이 해결되지 않는 한 서울로 빈손으로 쉽사리 올라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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