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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술도녀’ 이선빈 “이광수, 매번 본방사수 후 응원..연기 조언은 NO”[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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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이니셜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박판석 기자]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의 이선빈이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함께 남자친구 이광수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일 오후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연출 김정식, 작가 위소영, 제작 본팩토리 이하 술도녀) 종영 인터뷰에 이선빈이 함께했다. 이선빈은 인사부터 주변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막상 인터뷰를 시작하자 흥행 드라마를 마친 주연 배우의 모습이 아닌 고민 많고 유쾌하고 솔직한 20대 소희 그 자체였다. 좋은 사람이기에 매력적인 소희를 잘 그려낼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선빈, 정은지, 한선화가 출연한 ‘술도녀’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이선빈은 예능 작가 안소희로 변신해서 유쾌한 매력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선빈은 드라마의 흥행에 감사했다. 이선빈은 “힘든 시기에 기쁨을 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 좋아해주셔서 저희가 더 위로를 받았다. 시청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시즌2를 기다리고 있다. 사랑해주셔서 더 감사하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술도녀’는 시청률이나 숫자로 표현되지 않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선빈은 “주변에서 ‘술도녀’ 관련 제보가 많이 들어온다. 피시방에서 게임을 안하고 ‘술도녀’를 보고 있다고도 하고, 해외 팬들이 메시지도 많이 보내줬다. 고깃집을 갔는데, ‘술도녀’ 이야기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SNS나 영상도 조회수가 많다고 들었다. 검색을 잘 못하는 저도 알 정도면 많이 봐주시나보다 라고 생각이 들어서 놀랐다”라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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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 흥행비결은 정은지와 한선화와 이선빈의 케미다. 친한 친구를 떠올리게 만드는 세 사람의 케미 역시 화제를 모았다. 이선빈은 “선배들에 비해서 현장 내공이 부족해서 실수 할 까봐 걱정했다. 리딩 끝나고 밥 먹는 자리에서 말도 편해지고 마음도 열려있었다. 촬영 시작 하기 전에 저희 끼리만 만나서 대화도 나눴다. 그렇게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에 돌입했다. 대사를 대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친해져서 케미를 보여주기도 하고 애드리브도 편하게 했다. 안친한데 친한 척하면서 하는 것과 친한데 안친한 척 하는 것과는 다르다. 촬영 중간부터는 감독님이 필요 이상으로 친해졌다고 할 정도였다. 감독님이 저희 의견을 수렴을 많이 해줬다. 소희는 지연이는 지구는 이럴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 바뀌는 경우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선빈은 세 사람의 연기가 많은 공감을 산 이유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찰했다. 이선빈은 “제가 드라마를 마치고 보면서 생각이 들었는데, 지구, 지연, 소희의 성격이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아를 나눴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소희 같을 때가 있고, 이성 앞에서 지연 같을 때도 있다. 의리를 지킬 때는 지구 같은 면이 존재한다. 내 안에 이 세 명의 모습이 있기 때문에 공감 가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선빈은 박영규에게 시원하게 욕을 하는 장면으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이선빈은 “박영규에게 욕하는 장면은 술을 마시고 찍었다. 대사도 너무 길고 사투리도 써야하고 술취한 연기도 해야해서 맨 정신으로 할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툭 치면 나올 정도로 연습하고 또 하고 또 했다. 욕이 너무 많이 나오고 센 장면이라 걱정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고 있으셨던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술꾼을 연기한 이선빈의 실제 주량은 어떨까. 이선빈은 “저는 술린이다. 연습생 때부터 모델을 하고 연기를 하는 지금까지도 술을 제대로 먹을 기회가 없었다. 제 주변에 술을 좋아하는 분들도 없었다. 하지만 ‘술도녀’를 촬영하면서 변했다. 이제는 음식을 보고 술이 생각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술도녀’ 촬영 전에는 배우들이 취중 토크 하는 것이나 술마시고 라이브하는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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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의 팬 중에는 그의 남자친구 이광수도 있었다. 이선빈은 “본방사수를 항상해주고 정말 재미있다고 했다. 실제로 재미있게 보는 것 같았다. 제가 성격이 칭찬에도 익숙하지 않고, 고민하는 것도 티를 내거나 그렇지 않는다. 대본을 보고 열심히 하더라도 친구들이 물어보면 안보는 척이 있다. 부끄러움과 쑥쓰러움이 있다. 연기에 대한 조언을 구해본 적이 없다. 내 것은 내가 알아서 하는 편이고 그런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진솔하게 말했다.

이선빈은 ‘술도녀’에서 이광수의 모기춤을 따라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이선빈은 “모기춤이 아니라 이정현의 ‘와’를 추다가 그렇게 된 것이다.테이크를 정말 여러번 갔는데, 막춤을 정말 많이 췄다. 수십명의 사람이 있었는데 막춤을 추라고 했다. 감독님과 스태프가 추라고 해서 음악이 나오고 사람들이 호응을 해줘서 추게 됐다. 하다하다 가방을 훌라후프처럼 목에 돌리고 별 걸 다했다. 하지만 그 부분만 나갔다. 제가 봐도 모기춤 처럼 보인다. 실제로 이광수가 그 춤을 춘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고백했다.

이선빈은 함께한 배우들 뿐만 아니라 드라마를 빛내기 위해 애써준 특별출연 배우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이성빈은 “특별출연 하셨던 선배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김지석, 조정치, 박영규, 이특, 송재림 등 진짜 많았다. 제가 제일 많이 붙었다. 너무 더운 여름에 고생을 많이 했다. 다들 한 번도 쓴 소리나 힘든 티 안내고 열심히 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김지석 선배 코에 청양고추를 넣은 것은 정말 죄송하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20대 여자 배우로서 쉬지 않고 달려온 이선빈은 여전히 연기에 목마르고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자신이 이룬 성취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그의 열정이 아름다워 보였다.

‘술꾼도시여자들’은 지난 26일 종영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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