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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GM과 세계 첫 양극재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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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소재-완성차 합작은 처음

얼티엄셀즈 물량만 10조 매출 기대

북미·中·유럽 양산거점 추가 구축

2030년 생산능력 42만톤까지 확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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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소재사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 사업을 펼친다. 미국 1위 완성차 브랜드인 제너럴모터스(GM)와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것이다. 본격 생산에 돌입할 경우 연간 3조 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2일 포스코케미칼과 GM은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2차전지 소재사가 완성차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는 것은 포스코케미칼이 처음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2024년께 연간 3조 원대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20년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후 연산 6만 톤 규모의 공장을 광양에 짓고 있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이다. 북미에 연산 3만 톤 규모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고 가정할 때 포스코케미칼이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양극재 양은 연간 9만 톤에 달한다. 2차전지 업계 관계자는 “양극재 9만 톤은 매출 기준으로 약 3조 원에 달하는 물량”이라며 “통상 3년치 이상 물량을 수주한다고 볼 때 기대 가능한 최소 매출만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케미칼의 올 연간 매출 추정치는 약 1조 9,700억 원대다.

양사는 급속도로 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합작사 설립을 결정했다. 미국 정부는 2030년까지 미국 판매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자국 내 2차전지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강력한 관세 정책도 포함돼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합작 건을 발판 삼아 유럽·중국 등지에서도 양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GM이 포스코케미칼을 파트너로 낙점한 배경에는 소재 기술, 품질, 양산 능력이 크게 인정받았다는 전언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에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 공급하며 실력을 입증해왔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가 생산을 시작하는 시점에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인 하이니켈 NCMA 양극재와 2차전지의 충전 속도를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인 저팽창 음극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북미 투자를 시작으로 유럽에도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22년 10만 5,000톤의 양극재 연간 생산능력을 2025년 28만 톤, 2030년 42만 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기술, 양산 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를 혁신하고 GM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케미칼은 포항시 동해면 블루밸리산업단지에서 국내 첫 인조 흑연 음극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준공은 1단계로 포스코케미칼은 연산 8,000톤 규모의 인조 흑연 음극재를 우선 생산한다. 이는 60㎾h 기준 전기차 약 21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향후 공장을 추가 건설해 총 연산 1만 6,000톤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음극재 시장에서 76%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핵심 소재다. 그간 국내 생산 기업이 없어 일본·중국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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