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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치졸한 네거티브 공세”…국민의힘, 윤석열 욕설 의혹에 강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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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행원을 향해 무언가 말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 게시자는 윤 후보가 욕설을 했다는 해석을 제목에 담았다.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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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개된 장소에서 수행원에게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김병민 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이쯤 되면 이재명 후보의 선거전략이 이런 치졸한 네거티브 공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일 논평을 내고 “(윤 후보가) ‘이 색깔’이라는 발언을 했더니 이를 어느새 ‘야 이 새X’의 욕설로 둔갑시켜 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의 이경 부대변인이 가짜뉴스를 SNS에 올렸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슬그머니 게시물을 삭제했다”며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 흑색선전이 어떤 건지 이재명 선대위가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이어 “이경 부대변인은 가짜뉴스를 전파하며 사실을 호도하기 이전에, ‘이재명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했는지를 ‘형수 욕설’ 녹취를 통해 돌아보기 바란다”며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흑색선전으로 선거전에 임한 일에 이재명 후보가 직접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의 6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묘역을 방문했다. 참석을 위해 이동하던 윤 후보가 잠시 멈춰 서면서 수행원을 향해 무언가를 말하는 장면이 촬영돼 유튜브에 올라왔다.

당시 윤 후보 발언을 두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야 이 새X”로 들린다는 주장이 퍼졌다. 민주당 이 부대변인은 전날인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면서 “윤석열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욕”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건 꼰대라는 표현도 아깝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랫사람이면 이렇게 대해도 되는 건지. 대통령이라도 된다면 끔찍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측은 당시 현장에 있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에게 확인한 결과 “실제 내용과 다른 스크립트(대본)”라고 반박했다. 당시 윤 후보는 오른쪽에 위치한 남성이 후보의 넥타이를 손으로 가리키며 “아, 이 색깔…”이라고 말하자 “아, 검은 넥타이를 (가져왔어?)… 차 안에서 바꿨어야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부대변인은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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