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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힐링산장2' 나태주X설하윤X신미래, 트로트 3남매 결성..무명시절 슬럼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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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태권 트로트의 개척자' 나태주, '차세대 군통령' 설하윤, '인간 축음기' 신미래가 '트로트 3남매'를 결성하며 흥 화수분을 폭발했다. 이들의 넘치는 끼와 흥은 근엄한 '산장지기' 전광렬도 무아지경의 세계로 안내했다. 연신 물개박수를 치며, 감탄을 쏟아내는 전광렬과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분출하는 '산장 매니저' 이수영과 허경환을 보며 시청자들도 대리 힐링을 만끽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트로트 가수라는 꿈을 이룬 나태주, 설하윤, 신미래는 코로나19 시국 속 무대에 대한 갈증을 '힐링산장 2'에서 풀어냈다. 스스로를 흥이 없는 사람이라 여겼던 신미래는 '힐링산장 2'에서 자신의 흥 DNA를 발견했고, “(코로나19) 시국이 끝나면 회식 한 번 해요”라는 진심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B tv 케이블 ‘우리동네 B tv’와 채널S가 손잡은 전광렬의 휴먼 버라이어티 ‘힐링산장-줄을 서시오 시즌 2’(SK브로드밴드-미디어S 공동제작, 연출 심세호 김수현, 이하 힐링산장 2) 8회는 지난 1일 방송됐다. 모든 것이 약이 되는 '약선의 고장' 충북 단양에서 '트로트 3남매' 나태주, 설하윤, 신미래와 함께하는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의 두 번째 힐링 스토리가 펼쳐졌다.

두 번째 손님인 설하윤과 신미래는 본격적인 힐링 코스에 앞서 '받고 싶은 힐링'에 관해 이야기했다. 설하윤은 “저희도 무대가 없어서 힘든데, 지켜보는 팬들도 힘들 것 같다”며 “진솔한 이야기를 하며 같이 힐링한다는 느낌을 얻고 싶다”라고 말했다. 신미래는 “7년의 무명 생활 이후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팬들과 소통하기 힘든 코로나 상황을 만났다. 너무 힐링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힐링 코스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기찬 편'에서 초호화 요트를 준비했건만, 거센 바람 때문에 '힐링'이 아닌 '킬링'으로 남은 게 못내 아쉬웠던 전광렬은 자신의 선택을 만회하기 위해 이번에도 배를 준비했다. 전광렬과 이수영, 허경환, 나태주, 설하윤, 신미래는 '황포돛배'를 타고 단양팔경의 수려한 경관을 감상했다.

조선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에 즉석에서 '사극의 왕' 전광렬의 '광하天下' 연기 열전이 펼쳐져 흥미를 자아냈다. '설희빈'으로 투입된 설하윤이 온몸을 던져 전광렬의 연기 방아쇠를 잡아당겼고, 전광렬은 카리스마를 폭발하며 모두의 소름을 유발했다. '광하천하'는 사약 원샷 퍼포먼스로 '급 엔딩'을 맞아 웃음을 안겼다.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 나태주, 설하윤, 신미래는 단양의 이끼 터널에서 포토 타임을 가진 후 남한강의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쏘가리와 올갱이로 만든 '쏘가리 매운탕'과 '올갱이 해장국'으로 먹방을 즐기며 몸보신을 했다. 나태주, 설하윤, 신미래는 “먹으면서 힐링이 왔다”며 행복감을 표출했다.

이날 '트로트 3남매'와의 힐링 코스는 어딜 가나 노래가 끊이지 않는 분위기로 흥을 끌어올렸다. '트로트 3남매'의 흥 몰이꾼 허경환은 태진아의 '옥경이'를 개사한 '고개 숙인 올갱이' 맛 표현으로 전광렬로부터 “경환이가 10년 만에 나를 웃기는구나”라는 극찬을 끌어내 웃음을 더했다.

'트로트 3남매'의 힐링 키워드도 공개됐다. 나태주는 “오늘 와서 느꼈는데, 저의 힐링 키워드는 자연스러움 같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가수라는 선입견 때문에 힘들었던 지난날을 언급한 그는 자신을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 자연스러움에 관해 얘기하며 “이제는 많은 분이 예능과 퍼포먼스만 잘하는 게 아니라고 말해줘서 기쁘다”라면서 미소를 보였다.

설하윤의 힐링 키워드는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마인드'였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반복된 데뷔 무산으로 가수를 포기하려 했었다는 설하윤이 트로트 가수로 장르를 바꾼 이후 오뚝이처럼 일어선 인생 스토리는 감동을 자아냈다. 신미래는 '투잡 정신'을 힐링 키워드로 꼽으며 “힐링 치료사가 되고 싶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무명의 기간 없이 스타 배우로서 처음부터 사랑받은 줄 알았던 전광렬은 '트로트 3남매'의 무명 생활 고생담을 들으며 13년 무명 생활을 겪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내가 힘들었을 때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나를 믿는 것'이었다”며 “잘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 이뤄낼 수 있다”라는 응원의 조언으로 감동을 더했다.

'트로트 3남매'에게 트로트가 갖는 의미도 공개됐다. 신미래는 '지문'을 언급하며 “많은 분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드리는 독창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혔다. 설하윤은 '인생'이라고 밝히며 “트로트 가수가 됐기 때문에 이런 자리가 추억이 되듯이 인생을 살면서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나태주는 “태권도가 나의 뼈대라면 트로트는 피와 살”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힐링산장 2'의 하이라이트 '힐링 콘서트'에는 손님이 곧 가수로, 코로나19 시국으로 무대를 잃은 '트로트 3남매'의 콘서트가 펼쳐졌다. 트로트 가수의 의상을 차려입고 화려하게 등장한 나태주, 설하윤, 신미래는 저마다의 장기를 살린 특급 무대로 전광렬, 이수영, 허경환의 눈과 귀를 호강 시켜 줬다.

특히 설하윤은 전광렬을 위한 1열 직관 감동 콘서트를 펼치며 전광렬의 입을 떡 벌리게 만들어 시선을 모았다. 이어진 설하윤의 '아모르파티'와 '트로트 3남매'가 부르는 정수라의 '환희'는 콘서트의 분위기를 광란의 파티로 이끌었다. 이수영과 허경환은 무아지경 댄스로 환희를 드러냈고, 전광렬도 가수들의 무대에 물개박수로 흥분을 표출했다.

나태주는 “정말 나에게 있어야 할 힐링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힐링산장 2' 만큼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운 프로그램은 없다”면서 연말 시상식 스타일로 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힐링산장 2'에서 자신의 흥을 발견했다는 신미래는 코로나19 시국 이후의 회식을 약속했고, 설하윤은 “건강하게 힐링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 주 방송되는 '힐링산장 2' 9회에서는 취미 부자이자 최장수 아이돌 신화의 김동완이 등장한다. 제2의 '허준광렬'을 꿈꾸는 '리틀 허준'을 위한 힐링 코스가 펼쳐질 예정. 특히 죽이 척척 잘 맞는 전광렬과 김동완의 호흡에 이수영과 허경환의 난항이 예상돼 기대를 모은다. 김동완이 출연하는 '힐링산장 2'는 오는 8일 방송된다.

사진 제공=힐링산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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