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무보, ESG 시범평가 우수기업에 무역보험 인센티브 제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산업부·유관기관과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 발족…ESG 시범사업 추진
ESG 평가 우수 기업에 무역보험 한도 우대·보험료 할인, 부진기업에 컨설팅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인호(왼쪽 두번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1일 서울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및 수출 유관기관과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를 발족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열 코트라 사장, 이 사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무역보험공사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지원을 위해 ESG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특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ESG 시범사업은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 K-SURE 등 수출 유관기관이 발족한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지원협의회'가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ESG 지원 사업이다.

최근 글로벌 대기업이 납품업체 선정 시 ESG 평가를 반영하는 등 수출기업의 ESG 경영 필요성이 높아져 협의회는 중소·중견기업이 평가에 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산업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K-ESG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희망기업 200곳의 ESG 수준을 모의 평가하고 K-SURE, 코트라, 한국무역협회가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SURE는 ESG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 중 평가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 우대 등 다양한 무역보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부진기업에는 컨설팅·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무역보험 인센티브는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바이어 신용조사 보고서 무료제공 △수출대금 회수 지원을 위한 단기수출보험 한도 우대 책정 및 보험료 할인 △수출 이행자금 지원을 위한 수출신용보증 한도 우대 책정 및 보증료 할인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K-SURE가 협의회를 통해 추진하는 이 같은 특별 프로그램은 중소·중견기업의 ESG에 대한 관심과 대응력을 높여 ESG 중심으로 재편되는 글로벌 공급망(GVC) 진입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에 비해 노하우나 자본 등이 부족해 ESG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에 평가경험과 금융·비금융 혜택 등 실질적 도움을 제공해 기업의 자발적 ESG 도입과 활발한 해외진출을 유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국내기업의 ESG 경영 촉진을 위한 K-SURE의 지원 사업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K-SURE는 지난달 26일 ESG 위원회를 신설해 전사적 ESG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성과를 점검하는 컨트롤타워로 운영하고 있다.

올 10월과 11월에는 각각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ESG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보증 등 무역보험 지원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전 세계적인 ESG 확산 흐름이 수출 중소·중견기업 규제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와 유관기관이 힘을 모으게 됐다"며 "우리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중소·중견기업의 ESG 전환을 적극 지원해 지속 가능한 미래 무역기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