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문준용씨 “지원금, 난 받아도 된다고 생각…선 넘지 말라”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주서 개인전 개최…인터뷰 통해 논란 재차 반박

“내게 알아서 기는 분 없다…세상 혼탁하지 않아”

아주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자신에 대한 정부 지원금 수급 논란과 관련해 “나는 ‘받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씨는 1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지원금 신청은 모든 작가가 다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씨는 지난달 20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파주 스튜디오 ‘끼’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전시를 관람하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자신의 SNS를 통해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적극 반박해왔던 그가 이번에는 인터뷰를 통해 해명한 것이다.

문씨는 “내용을 잘 모르고 오해해서 불쾌하신 분들도 있고, 다 설명해 드려도 불쾌한 분들이 있다”면서 “그런 분들은 ‘문준용은 아무것도 받으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그런 눈높이가 있을 수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생각이 다른 것”이라고 했다.

문씨는 SNS 활용에 대한 비판에 대한 질문에는 “의도와 다르게 해석되는 일도 많아서 신경 써서 하려고 한다”면서 “근데 신중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 게 또 SNS 아닌가. 신중하게 SNS 잘하는 매뉴얼이 있나. 즉각적이니 SNS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공인이 아니라고 주장할 생각(은) 없다. 비자발적 공인(이) 된 것도 좋다”면서 “다 받아들이겠는데 다만 공인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인 듯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판하는 분들에게) 제발 선을 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도 했다.

문씨는 ‘선을 넘는다’는 것에 대해 “인신공격이나 내 작품 심사점수(를) 공개하는 일들, 그런 게 선을 넘는 일”이라며 “개인정보 아닌가. 점수가 다 공개된다는 걸 알면 좋은 심사위원들이 심사하려 할까. 모두에게도 안 좋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씨는 ‘대통령의 아들’이 되면서 예술가로서 잃은 점에 대해서는 “불필요한 논란에 선 것”이라며 “가장 치명적인 건 실력과 작품 폄하”라고 밝혔다.

문씨는 “옛날에 대통령 자식 중에 그런 걸 누렸던 사람이 있었는데 지금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요즘 사람들이 다들 얼마나 무시무시한지 보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특혜 지원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반박했다.

문씨는 심사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기었다’는 의구심에 대해 “경험해보니 나한테 알아서 기는 분들이 없다”면서 “세상이 그렇게 혼탁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세상에 무서운 분들이 정말 많다. 오히려 더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심사위원들 정치성향이 다 다른데 정치적 호불호가 개입되면 반대로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문씨는 “지원금이란 용어가 문화계에서 상당히 광범위하게 쓰인다. 근데 예술가들은 이 단어가 사용되길 원치 않는다”면서 “이번 전시도 문예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이 내 주머니로 들어온 게 아니라 대부분 장비 대여 회사에 지급되고 같이 작업한 사람들에게 갔다”고 설명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