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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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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투어 결산] 고진영과 코다 "양강시대"…한국 ‘최다승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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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 상반기 vs 고진영 하반기 '초강세', 한국 7승 합작, 동남아 메이저 2승 포함 5승, 타와타나낏 신인왕 '스타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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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왼쪽)과 넬리 코다는 올해 LPGA투어를 호령하며 ‘양강체제’를 구축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양강시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21시즌은 고진영(26)과 넬리 코다(미국)가 투어를 호령하며 ‘넘버 1’ 경쟁을 펼쳤다. 최근 미국 골프위크는 ‘올해 LPGA투어 5대 이슈’를 정리하면서 둘의 승부를 가장 위에 올렸다. 시즌 초반 코다, 후반은 고진영이 발군의 기량을 자랑했다. 미국은 8승을 합작해 최다승 국가에 올랐고, 동남아 선수들이 메이저 2승 포함 5승을 쓸어 담아 기염을 토했다.

고진영은 특히 한편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세계랭킹 1위로 출발한 시즌 초반 오히려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 7월 아메리카클래식 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9월 캄비아포틀랜드클래식, 10월 파운더스컵과 BMW레이디스, 11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을 차례로 접수했다. 최근 9개 대회에서 무려 5승이다. 한국선수 최초 ‘3년 연속 상금 1위’, 2019년 이후 2년 만에 올해의 선수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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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올해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해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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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고진영 외에 ‘골프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기아클래식)와 김효주(26·롯데·HSBS위민스월드챔피언십)가 1승씩을 보태 7승을 쌓았다. 그러나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오던 LPGA투어 최다승 국가에서 내려왔다. 기대를 모았던 김세영(28·메디힐), 이정은6(25·대방건설), 전인지(27·KB금융그룹), 유소연(31·메디힐), 김아림(26·SBI저축은행) 등이 무관이다.

‘넘버 1’ 코다의 활약도 발군이었다. 6월까지 신비람을 냈다. 3월 게인브리지LPGA, 6월 마이어클래식과 메이저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했다. 여기에 8월 도쿄올림픽 금메달로 화려함을 더했다. 올림픽 이후 대회 출전 보다는 휴식을 선택했고, 11월 펠리컨위민스챔피언십에선 김세영, 렉시 톰프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 혈투 끝에 우승했다.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선 3라운드까지 공동선두를 달리다가 공동 5위로 밀리며 개인 타이틀 수상에 실패했지만 세계랭킹 1위 파워를 유감 없이 뽐냈다. 미국은 코다의 언니 제시카(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와 오스틴 언스트(드라이브온챔피언십), 앨리 유잉(뱅크오브호프 매치플레이), 라이언 오툴(스코티시여자오픈) 등이 챔프군단에 합류했다.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다승 국가 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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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 패티 타와타나낏은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해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동남아 선수 선전이 인상적이었다. 300야드 이상을 때리는 ‘슈퍼루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4월 첫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을 일궈내면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해 ‘차세대 스타’를 예약했다. ‘전 넘버 1’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혼다LPGA타일랜드와 도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 유카 사소(필리핀) 메이저 US여자오픈, 쉬웨이링(대만)이 퓨어실크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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