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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PGA로 향하는 골프 돌풍…신규 대회 최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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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정 3개, 유력 2개

22개 개최 시 역대 최다

아시안·DP 월드 투어 호재도

아주경제

올해 우승 직후 가장 아름다웠던 서요섭의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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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생겨난 골프 돌풍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로 향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정 혹은 신설이 유력한 2022시즌 신규 대회는 총 5개다.

1일 아주경제신문사의 조사에 따르면 2022시즌 코리안 투어 대회 3개가 신설됐고, 2개 대회 개최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설된 대회는 골프존, 대기업 1곳, 부산 지역 기업 1곳이 후원한다.

신설이 유력한 기업은 IT 1곳과 유통 1곳이다.

5개 대회가 신설되고, 지난 시즌 대회(17개)가 모두 열린다면 총대회 수는 22개가 된다.

22개는 2008년 20개, 2006·2007·2017년 19개, 2010·2011년 18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다 대회 수다.

구자철 KPGA 회장은 지난해(2020년) 취임 당시 공약으로 대회 수 25개를 걸었다. 공약에 근접하는 수치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 대회 수(11개)에 비하면 정확히 2배가 된다.

대회 개최를 고민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요즘 대세 스포츠는 골프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텔레비전을 틀면 골프 예능이 나온다"며 "이러다 보니 골프 마케팅이 기업들의 관심사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대회 개최) 자리가 없고, 최근 코리안 투어가 재밌다는 평이 많다. 기업들의 눈이 자연스럽게 (코리안 투어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 관계자는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 현재 개최 일정을 KPGA와 조율 중이다. 유명한 선수들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하고 있다. KPGA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호재는 국내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있다.

첫 번째 호재는 '백상아리' 그렉 노먼(호주)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리브골프투자 발이다.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아시안 투어 10개 대회 개최국에 한국을 포함했다. 조민탄(호주) 아시안 투어 CEO도 코리안 투어와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번째 호재는 DP 월드 투어(전 유러피언 투어) 발이다. 일본 대회(ISPS 한다 챔피언십)는 확정했고, 한국에서 후원사를 찾고 있다. DP 월드 투어 관계자에 따르면 코리안 투어와 함께한다는 것을 전제로 뒀다.

DP 월드 투어가 한국에서 열린다면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이다.

해외 투어까지 가세한다면 구 회장의 공약(25개) 이행 가능성이 높이질 전망이다.

KPGA 관계자는 "언급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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