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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쇼크, 하루 1만명시대 성큼…일상회복 중단 결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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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매주 1000명씩 늘어…수도권 중환자 병상가동률 90%

'돌아갈 수 없다'→'논의하겠다' 변화…"국민 생명 달린 문제"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첫 5000명대를 기록한 1일 서울시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 대기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000명대에 진입한 지 1주일 만에 5123명을 기록하면서 확산세를 이어갔다. 2021.12.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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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조만간 1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보름 전 코로나19 유입 이후 처음으로 3000명을 넘었는데, 이제는 5000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12월 내로 1만명 선을 넘길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정부는 민생 경제를 이유로 사적모임·방역패스 확대 등 방역 강화를 머뭇거리고 있다.

하지만 유행 상황이 심각하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도 700명 선을 넘겼다. 오미크론 변이도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중단이라는 큰 결단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확진자 매주 1000명씩 점프…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 90% 육박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23명(국내발생 5075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처음으로 5000명 선을 넘겼다. 주말 진단검사량 감소 효과가 끝나자마자 전날 3032명 대비 2091명 증가했다.

11월 일상회복 이후 확진자 증가는 매주 1000명씩 뛰어오르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3187명으로 처음으로 3000명 선으로 뛰어올랐는데, 한주 뒤인 24일 4115명으로 4000명 선으로 올라섰다. 이후 한주 만에 다시 5000명 선을 돌파한 것이다.

위중증 환자 증가도 가파르다. 지난 17일 522명으로 처음으로 500명을 넘긴 후 8일 만에 600명(25일 612명)을 넘겼고, 이날 다시 6일 만에 723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증가로 병상 상황도 비상이다. 30일 오후 5시 기준 수도권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9.2%로 90%에 육박했다. 서울은 90.7%로 이미 90% 선을 넘겼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도 대전 100%, 충북 93.8%, 충남 92.1%의 가동률이다.

지방자치단체 통계를 종합하면 1일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2339명 발생했다. 전날(11월 30일) 같은 시간 2487명보다 148명 줄었지만, 규모를 고려하면 2일 0시 기준으로도 5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 흐름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1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돌아갈 수 없다'→'논의하겠다' 달라진 분위기…"국민 생명 달려"

11월 일상회복 이후 각종 방역지표에 '빨간불'을 켰지만 정부는 민생·경제 등을 이유로 사적모임 제한·방역패스 확대 조치에 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강화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29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로 발표가 밀렸다. 지난달 29일 발표에서도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재택치료 확대 등 당장의 이동량 감소에 영향이 없는 정책만 발표됐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브리핑에서 '왜 거리두기 조치는 도입하지 않는지'라는 질문에 "조치에 대한 필요성도 있지만, 국민 일상의 불편이 워낙 크게 초래되고, 민생경제·취약계층 피해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어 광범위하게 의견 수렴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확진자 발생 급증, 위중증 증가 및 병상 포화에 오미크론 변이 유입 위협까지 떠오르면서 분위기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11월 말까지도 사적모임 제한 등에 대해 언급 없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기조에서 최근 '사적모임 규모·식당 및 카페 미접종 인원 축소·방역패스 적용 확대를 논의하겠다'고 바뀐 것이다.

정부는 일상회복의 자문기구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의 분과위원회 별로 회의 개최 또는 서면 등으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이 안건은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한다.

손 반장은 "각 분과위 의견을 2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며 "금요일 중대본 회의에서 결정할지는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지금 당장 거리두리를 해도 효과를 보려면 한 달은 걸린다"며 "그걸 안 하고는 확진자나 위중증 환자는 엄청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은 자영업자 경제가 아니라 전 국민 생명이 달린 문제"라며 "자영업자와 절충점을 찾아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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