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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이재명, 유능한데 일방적일 듯…윤석열, 무능하고 준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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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엔 “소신·강단 있지만 고루”

안철수엔 “뭘 하겠다는 건지…”

민주당엔 “가식적” “한 게 없어”

국민의힘엔 “재활용도 안 되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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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24일 ‘2021 중앙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손을 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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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실무 능력이 있고 추진력이 강하지만, 남의 의견을 쉽게 묵살할 것 같고 인내심이 부족해 보이는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일관된 태도로 인해 공정하다는 느낌도 주지만, 대체로 무능력해 보이는데다 정책적으로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여론조사업체 휴먼앤데이터와 함께 20대 초반~30대 초반 남녀 28명을 네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 ‘표적집단 심층면접’(FGI) 조사에서 2초여1은 “이 후보는 뭔가 본인의 주장에 대해 확신을 하고 밀고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고, 2초여4는 “이 후보는 사이다라는 이미지가 많이 박혀 있다.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아서 약자나 소외 계층을 보호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2초남2는 “이 후보는 포퓰리스트라는 이미지”라며 “강한 신념을 갖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문에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초여6은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일하면서 정책을 잘 운영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족 간 막말 같은 일을 보면 국민보다는 본인의 이익을 더 많이 생각하는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초남4는 “이 후보는 독재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국민의 말을 잘 안 듣고 막 몰아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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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MZ 세대 청년 과학인재 4명 인재영입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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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메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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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에 대해서는 “현 정권에 대한 반대 의지가 뭉쳐 있는 느낌”(2초남2)이라는 평가가 여럿 나왔다. 특히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준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 9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티브이(TV) 토론회에서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지 못했다”고 발언한 일과 지난 22일 <티브이(TV)조선> 주최 포럼에서 프롬프터가 작동되지 않아 2분 가까이 침묵했던 일이었다.

2후여3은 “주택 청약에 대한 개념이 없는 걸 보고 진짜 인생이 뭔지 모른다는 생각, 우리랑은 다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2후여4는 “무능력하다는 이미지인데, 주택 청약도 모르는 걸 봤을 때 부동산에 대해 뭔가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2초여7은 “프롬프터가 안 올라와서 말 못 하고 그런 상황을 보면, 어떤 가치관으로 국가를 운영하려는지 비전이 없이 그냥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소신 있고 강단이 있지만, “고루하고 신선하지 않다”(3초남3)는 반응도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대체로 관심이 없거나 “뭘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위선적이라거나 제대로 한 게 없는 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지지하는 당”(2초여6)이라거나 “진짜 재활용도 안 되는 당”(3초남3)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2초여3은 “민주당은 가식적”이라며 “앞으로는 공공주택 한다고 하고 특별한 교육도 필요 없다더니 뒤에선 자식들 다 유학 가고, 특목고 가고 이런 걸 보고 배신감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2초남2는 “민주당은 대통령도 하게 해주고 180석까지 주고 전폭적으로 밀어줬는데 4년 동안 시끄럽기만 하고 된 게 없다는 인식”이라며 “국민의힘은 도로 박근혜당이 될 것 같은 리스크가 있는데, 옛날에 잘못을 저질렀던 인물들이 다시 당을 이끌게 되면 낭패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초남5는 “민주당은 기득권이 됐는데 그걸 인정하지 않는 정당이고, 국민의힘은 원래 기득권이었으면서 여전히 가장 큰 기득권을 지닌 정당”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들은 같은 세대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대체로 능력이 출중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여성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이준석이 추구하는 능력주의와 공정주의에는 능력과 공정이 없다”(2초남5)는 평가도 있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나 고발 사주 의혹 중에서는 대다수가 대장동 의혹이 더 심각하다고 보고 있었다. 다만 양쪽 모두 특검을 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2초남2는 “대장동은 개발업자들의 비리 같은 오래된 병폐가 있는 사건이고 검은돈이 연관되어 있어서 사실관계가 복잡한 고발 사주 의혹보다 훨씬 더 심각한 이슈”라며 “이 후보가 거기 연루됐다는 건 이 후보도 기존의 정치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인식을 많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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