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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차기 KB국민은행장에 이재근 내정… 허인, 지주 부회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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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차기 KB국민은행장으로 이재근(사진) 현 영업그룹 이사부행장이 내정됐다. 허인 현 은행장은 올해 임기를 마친 뒤,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는 1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 이사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지난 1년간 은행장 자격요건에 부합 하는 내·외부 후보 대상군을 상시적으로 검증해 왔으며, 지난 10월27일부터는 사전 검증된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기준 및 절차에 대해 논의해 왔다.

이 후보는 은행 영업그룹대표(이사부행장), 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전무) 및 지주 CFO(상무) 등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를 맡아 고객과 시장, 영업현장에 대한 이해 폭이 넓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다.

그간 그룹의 주요 안건을 논의하는 회의체인 경영관리위원회 멤버로서 활동하며, 조직 운영 전반의 ‘경영감각’ 과 ‘비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이 후보에 대해 “대면채널 고유의 경쟁력 강화와 ‘내실 성장’ 경영전략 실행을 통해 KB국민은행의 리딩뱅크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현장에 스며드는 열린 소통과 ‘MZ’·디지털세대 감성을 공감하는 ‘수평적 리더십’으로 임직원들의 높은 신망과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추위는 “후보자가 KB국민은행의 ‘넘버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공적인 도약 및 글로벌 비즈(Biz)부문의 양적·질적 성장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변화혁신 역량’ 및 ‘실행력’ 을 겸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KB의 시장지위 공고화와 넥스트 디지털(Next Digital)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 현 국민은행 영업그룹대표를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된 이 이사부행장은 “국민의 은행다운 KB국민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은행이 사회에 기여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KB국민은행이 한국의 은행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리더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직원분들과 협심해서 조직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 대추위의 후보자 추천 이후,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를 열고 본격적인 차기 은행장 후보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2월 중 추가로 개최되는 행추위의 심층 인터뷰 등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KB금융지주에서 단독 후보를 추천한만큼, 이후 절차는 일사 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라면 이 후보는 내년 1월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지난 4년간 KB국민은행을 이끌어온 허 현 은행장은 12월 임기 만료 후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한다.

허 은행장의 재임 기간동안 KB국민은행은 호실적이 이어졌고, 특히 올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면서 한 때 허 은행장의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허 은행장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2017년 11월 취임해, 두차례 연임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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