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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실, 봉쇄 중 크리스마스 파티 뒤늦게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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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지침 지켰다"…노동당 "영국인 바보로 만들어"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FP 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 총리실에서 지난해 몰래 크리스마스 파티를 벌인 것이 뒤늦게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존슨 총리는 1일(현지시간)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총리실 크리스마스 파티 자체는 부인하지 않고 봉쇄 규정 위반이 없었다고만 주장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지는 작년 12월 18일 총리실에서 비공식 파티가 개최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직원 40∼50명이 술을 마시고 크리스마스 퀴즈를 풀었으며 깜짝 산타도 나타났다고 미러지는 전했다. 존슨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 공식 직원 크리스마스 파티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존슨 총리는 이날 크리스마스 파티에 관한 질문에 "모든 지침을 완벽히 따랐다"고 말했다.

런던은 작년 12월 14일부터 3단계 봉쇄에 들어가서 식구가 아닌 사람과 실내에서 만나는 것이 금지됐다.

존슨 총리는 같은해 11월에는 직원 은퇴 파티 때 직접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미러지는 보도했다. 당시엔 2차 봉쇄 중이었다.

노동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등 야당은 일제히 존슨 총리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영국인들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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