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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육지승→민희진까지..큰일 낼 ★들..최우식 "영화 '거인'이 인생 바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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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아트디렉터 민희진부터 최우식까지, '내년에 큰일 낼 사람들'이 등장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육지승 어린이, 호랑이 사육사 김수원 이지연, 아트디렉터 민희진, 배우 최우식이 출연했다.

이날 육지승 어린이는 게임기 사려고 모은 50만원으로 달걀 200판을 기부. 이를 기부 물결로 만들었다고.

육지승 어린이는 "지금 모으고 있는 용돈은 에티오피아에 기부할거다. 일주일 용돈이 원래 오천 원이었는데 만 원으로 올려주셨다. 가장 참기 힘들었던 건 딱지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6월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호랑이 ‘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이를 돌보는 김수원, 이지연 사육사가 '유퀴즈'를 찾았다.

김수원 사육사는 "오둥이가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사실 20년도 2월에 오둥이 위로 태범 무궁이 남매가 태어났는데 자연번식으로는 30년만이었다"며 "오둥이는 딸 아들 딸 아들 딸로 호랑이 무늬가 다 다르다. 호랑이의 지문은 줄무늬다. 눈 위쪽 줄무늬로 구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원 사육사는 "어떤 사육사도 마찬가지일텐데 키우던 동물이 하늘로 떠났을 때가 가장 마음 아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연 사육사도 공감하면서 "저희 선배분께서 말씀하신건데 사육사의 발자국 수에 동물들의 건강과 행복이 비례한다고 하셨다. 하늘나라에 가게 되면 '내가 좀 더 잘해줬으면 얘가 오래 살았을까?' 생각하게 된다"고 거들었다.

마지막으로 김수원 사육사는 "지금까지도 건강하게 커와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다치지 않게 우리가 지킬테니까 잘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이지연 사육사는 "앞으로도 더 많이 관찰하고 더 발자국 많이 움직일테니까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호랑이 오둥이에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전 SM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하이브 신규 레이블 대표가 된 민희진 대표가 출연했다. 민희진은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데 저는 제작자다보니 주인공이 되는 가수들이 가려질 수 있지 않나. 의도적으로 안 나온 게 있었다"며 1년 동안의 러브콜에 이제야 응답하게 된 속마음을 털어놨다.

SM에서 16년 근무하다 신규 레이블 수장이 된 민희진. 그는 "저는 학교 다닐 때는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저의 음악 취향은 대중음악 쪽은 아니었고 뮤지션들을 찾다보면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많았다. 그러다 그래픽 디자인을 하면서 주류시장에서 새로운 일을 만들어내고 싶다는 포부가 있었다. 비주류가 비주류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려워서지 않나. 저한테 주류시장이 재밌게 보였던 건 많은 분들께 재미를 소개할 수 있어서였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고 SM 입사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제가 했던 직무 자체가 특이했다. 그래픽 디자이너로 시작해 뮤직비디오까지 총괄했고 어떤 그룹으로 보여지는 게 장기적으로 좋을까 고민 시작하면 한 번에 작업을 끝낼 수 없다. 그들의 최종 목표까지 일관성 있는 구성을 생각했다"며 "이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은 분화돼 진행됐었다. 하나의 콘셉트에 연결되지 못하고 제각각 진행됐었는데 단순히 '옷을 어떻게 입느냐', '보여지느냐'가 아니라 지향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담는 작업이 콘셉트 구축에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소녀시대 'Gee', f(x)의 '핑크 테이프', 엑소의 '으르렁' 등도 모두 민희진의 작품. 특히 민희진은 '으르렁'에 대해 "정말 음악 듣자마자 너무 좋았고 '으르렁'이 너무 청춘의 상징 같지 않나. 교복은 일생에 어떤 한 순간에만 입을 수 있는 특별한 옷이다. 풋풋한 교복에 터프한 춤을 추면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다. 소녀시대 'gee'와 비슷했다. 엑소가 그 당시에 풋풋한 아름다움이 있었고 가수가 음반 활동을 하게 되면 보여지는 장들이 있다. 그 안에서 무대로는 이런 모습 음반으로는 이런 모습 다 같이 보여졌을 때 완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됐다. 음악을 들으면 그림을 확 떠올리게 된다. 그 그림들 중 확신있게 다가오는 그림이 있는데 '으르렁'은 학교 이야기를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이상한 얘기이긴 하지만 한 번도 빗나간 적이 없었다. '이건 될거다' 했을 때 안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런 민희진은 평사원에서 SM 총괄이사에 올랐고, 다음해 퇴사를 하게 됐다. 그는 "제가 이사가 됐었을 때 되게 피곤해 있었던 상황이었다. 한 달에 많이 찍으면 뮤직비디오를 네다섯개 찍었다. 서바이벌 게임에 나가면 1등하겠다 정말. 저는 사실 2,30대를 일에 바쳤다고 생각한다. 사실 휴가를 제대로 가본 적도 없었다. 제가 가는 건 너무 어렵더라. 번아웃이 너무 심했고 아예 일을 그만둘까도 싶었다. 선생님이랑 처음에 말씀드릴 때 막 울었었다. 왜 이렇게 나는 고통스럽게 살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그걸 피하려고 회사를 그만뒀는데 제 안에 못 다한 게 너무 많다보니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거다. 근데 너무 며칠 안돼서 다른 곳들에서 연락이 온거다. 초반에 연락하셨던 곳이 하이브였다"고 전했다.

민희진은 현재 새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 그는 "자신있게 준비하고 있는데 너무 자신감 있어 보면 그걸 또 꼴보기 싫어하실 수 있다. 저처럼 콘텐츠를 직전 말들던 사람이 사장이 된 케이스는 없다. 음악을 직접 만드는 사람이 아니어도 어떤 음악을 컬렉션해서 만들어내는건 다른 방향이다. 나오는 저 입사하면서부터 너무 잘하는 프로듀서와 준비해온 게 있다. 새로운 방향을 불러올거라는 생각이 있다. 데뷔하는 친구들의 좋은 이모, 엄마가 되주고 싶었다. 아이돌 산업이라는 게 어린 친구들로 일을 하기 떄문에 제작자로서 책임감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고 이 친구들이랑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한 명씩 주말마다 저희 집에 불러서 요리도 해주고 산책도 했는데 육아가 어렵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자기님은 최우식이었다. 최우식은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출연 예정이다. 그는 tvN에서 SBS 드라마를 홍보하게 된 것에 대해 "tvN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니까 좀 이렇게 같이(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우식을 월드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기생충'. 그는 "봉준호 감독님과는 '옥자'로 인연이 있다. 촬영 끝나고 뒤풀이 때 '다음에 조만간 볼 것 같아'라고 힌트를 주셨다. 그리고 몇 개월 뒤 연락이 오셨다. 다음 계획이 뭐냐고 해서 몸을 키우고 싶다고 했더니 조금 기다리라고 하시더라. 근데 저는 이 몸이 유지가 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우식은 "영화 '거인'을 거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임했었다. 감독님이 '만약에 좋은 반응이 없으면 다른 걸 생각해보자' 했다. 근데 바로 다음 날 이걸로 상을 받았다. 이전에는 넘을 수 없는 턱이 보이는 느낌이었다. 너무 무서웠다. '이 길이 아니면 다른 것 해야지' 하고 100% 뛰어들었던 것 같다. 나한테 안 맞는 길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고 그때 마음을 잡았다. '거인'이라는 작품이 제 인생을 바꿨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도 고민은 정말 많다. 지금 드라마도 고민이고 앞으로의 연기도 고민이 있고 일을 하면서 채워지는 것도 있고 계속 무한반복으로 있는 것 같다. 두 번째 기회는 없는 것 같다. 그거에 대한 공포심에 점점 더 조심스러워졌다. '거인' 이후 사람들이 칭찬, 기대를 해주시니까 저도 모르게 부담감도 많아지고 '이번 역할이 내 인생을 바꿀 기회인가?' 힘이 들어갔다. 연기하는 게 행복하지 않고 욕심이 많아지더라. 봉준호 감독님과 일을 하고 그 이후에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으면서 걱정을 했던 것 같다. 그 전에 슬럼프를 겪었기 때문에 그래도 이번엔 잘 즐기려고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스스로 다독이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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