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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도 정면충돌 中, 아베 발언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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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를 것 경고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세계 곳곳의 국가들과 불편한 관계인 중국이 일본과도 정면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향후에도 상당한 갈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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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외교부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발언에 강력 대응했다는 사실을 신속히 전한 중국 한 매체의 보도./제공=텅쉰(騰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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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불은 일본이 먼저 질렀다고 해야 한다.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대만 싱크탱크인 국가정책연구소 주최 모임에서 화상 강연을 통해 “대만에 (전쟁과 유사한) 일이 있다는 것은 일본에도 일이 있다는 것이다. 일·미 동맹에도 일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일이 공동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일본과 대만은 지금부터 직면할 환경에 긴장해야 한다. 하늘에서, 바다에서 중국은 온갖 종류의 군사적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측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자살행위를 멈추라는 요지의 말로 중국을 계속 자극했다.

당연히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답한 말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중·일 4대 정치문서 원칙을 무시했다. 대만 문제에 대해 공공연하게 횡설수설, 손짓발짓하면서 중국의 내정을 함부로 말했다”면서 강하게 비난한 것이다.

이어 그는 대만을 침략하는 것이 자살 행위라는 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중국 인민의 강한 결의와 확고한 의지,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강력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를 시험하는 자는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가 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왕 대변인은 “일본은 반세기 동안 대만을 식민화하고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다. 중국 인민에게는 중대한 역사적 책임을 졌다”고 강조한 후 “감히 군국주의의 과거로 돌아가 중국 인민에 도전하는 자는 반드시 유혈사태를 맞이할 것”이라고 일본을 다그치기도 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 1972년 중·일 공동성명, 1978년 평화우호조약, 1998년 평화 공동선언과 2008년 전략적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왕 대변인이 언급한 4대 정치문서는 바로 이를 이르는 것이다. 양국의 관계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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