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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거긴 안 가요'...과거 맨유 사령탑 제안 거절한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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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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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랄프 랑닉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과거 맨유 감독직을 거절했던 유명 감독 5인이 공개됐다.

2019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맡으면서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매 시즌 솔샤르 감독은 저조한 경기력과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결국 솔샤르 감독은 단 한 개의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채 경질됐고, 맨유는 곧바로 후임 감독을 물색했다.

이후 맨유는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랑닉 감독과 내년 6월까지 단기 임시 감독직을 맡기고, 이후 2년간 맨유가 구단을 운영하는 과정을 돕는 컨설턴트로 활동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레스터 시티의 브랜던 로저스 등 여러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결국 맨유는 우여곡절 끝에 과거 독일 무대에서 뛰어난 안목을 지닌 랑닉 감독과 임시 감독 계약을 맺었고, 내년 여름 또다시 새로운 감독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최대 명문 클럽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누구도 쉽게 맨유 사령탑에 앉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 대해 영국 '데일리 스타'는 과거부터 맨유 감독직을 거절했던 감독 5인을 발표했고, 아르센 벵거, 위르겐 클롭(리버풀), 카를로스 안첼로티(레알), 지네딘 지단, 로베르토 만치니(이탈리아) 등 유명한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퍼거슨 감독은 2013년 감독직을 은퇴하기 전, 10년 전에 이미 맨유를 떠날 계획이었다. 퍼거슨 감독은 2001-02시즌을 마지막으로 맨유 지휘봉을 내려놓을 계획이었다. 전 맨유 회장인 마틴 에드워즈는 2017년 "당시 우리의 선택은 벵거 감독이었다. 벵거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벵거는 아스널에 충성심을 보이며 협상을 거부했다.

맨유는 과거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이 은퇴한 후, 클롭 감독을 눈에 담았다. 클롭 감독은 당시 전설적인 감독의 자리를 물려받아야 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당시 클롭 감독은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으며, 이후 2016년 맨유 감독 제안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클롭은 "솔직히 엄청난 영광이었다. 하지만 나는 도르트문트를 떠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과 협상이 결렬되자 맨유는 안첼로티 감독에게 다가갔다. 당시 안텔로티는 2009-10시즌 첼시에서 EPL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안첼로티는 "난 퍼거슨 감독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가 은퇴할 때 만났다. 하지만 나는 레알 감독 부임이 임박했고, 당시 그가 나에게 감독 제안해 준 것에 감사하다"라고 인터뷰를 남겼다.

지단 감독과 만치니 감독은 지난 솔샤르 감독이 경질된 후 맨유 후임자가 될 수 있었다. 지단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레알을 떠나며 무직 상태였다. 맨유는 지단 감독에게 강력하게 감독직을 제안했지만 그는 맨유의 감독을 맡을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만치니 감독 또한 내년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맨유 감독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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