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Oh!쎈 초점] 코로나19로 달라진 세태, 대세는 ‘메타버스 플랫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하이퍼커넥트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고용준 기자] 2020-21학번 대학생들은 코로나19로 강의부터 대외활동까지 모두 온라인으로 대체하며 기존과는 전혀 다른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새내기 대학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미팅과 소개팅 등 그 시절 만끽 할 수 있는 ‘대학생활의 낭만’들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커뮤니티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하고 있다. 기존에는 동아리나 학과, 학교를 중심의 만남을 가져왔다면, 오히려 온라인 속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만남과 자연스럽고 더욱 폭 넓은 소통이 가능해져 새내기 대학생들은 ‘랜선 만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2021 Z세대의 비대면 대학생활’ 조사에서도 Z세대가 자주 즐기는 온라인 여가생활에서 랜선모임 참여가 2위(16.6%)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지난 9월 발표한 MZ세대의 미디어 이용행태 조사에서도 SNS 이용자들의 이용 계정 공개 여부에서 Z세대 20.5%가 이용 계정을 완전 공개한다고 응답해 타 세대(베이비붐/X/M세대)에 비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기술 발전과 함께 내가 원하는 모습을 담은 ‘아바타’를 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되자,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도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소셜 미디어는 Z세대를 잡을 수 있는 AR 아바타, 3D 미니룸 등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메타버스 플랫폼 역시 주목받고 있다.

▲ 추억을 간직한 싸이월드… 메타버스로 변신
나만의 미니미를 만들고 BGM을 깔며 미니홈피를 꾸몄던 추억의 싸이월드가 최신 기술을 적용해 오는 12월 돌아올 예정이다. 싸이월드제트에 따르면 새로워진 싸이월드의 가장 큰 특징은 3D 미니룸이다. 과거 PC에서 2차원 그래픽으로 표현됐던 미니룸을 스마트폰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3D 공간으로 구현하겠다는 것. 지난 10월 15일 MVP(Minimum Viable Product) 서비스를 개시한 싸이월드는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오픈 5시간 만에 680만 명의 이용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싸이월드제트는 1차 오픈에서는 각 이용자들의 미니미가 다른 이용자의 미니룸에 놀러가는 기능을 적용하고, 이후 메타버스 버전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 싸이월드에서는 3D 미니미가 친구들과 함께 걸어다니면서 쇼핑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 10대의 놀이터 ‘제페토’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2억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만큼 많은 Z세대가 이용하고 있다. 동공 크기와 눈썹 모양, 체형까지 원하는 모습 그대로 커스터마이징 한 아바타로 2만 개의 맵이 존재하는 ‘제페토 월드’에 입장하면, 나만의 아바타로 맵을 돌아다니며 친구를 사귀고 사진을 찍고 게임을 할 수 있다. 제페토가 지난 10월 오픈한 롯데월드 콘텐츠는 오픈 3주만에 300만명이 넘는 유저들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프랑스 에펠탑 등 세계 각국의 관광 명소를 돌아다니며 세계 여행을 할 수도 있다. 또한 패션 및 뷰티 기업, 명품 브랜드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의상과 메이크업 아이템을 제공해 나만의 아바타를 꾸미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네이버제트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방식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 노래방, 애니메이션, 콘서트 등의 새로운 기능들을 하반기 중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제페토 유저들이 아바타를 활용해 활용해 스톱 모션 영상으로 창작한 ‘제페토 드라마’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 메타버스 기반 소셜 디스커버리 플랫폼 ‘슬라이드 싱글타운’
최근 메타버스 공간안에서 아바타를 통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대화하는 플랫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재미있고 안전하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 대화하고, 또 미팅, 소개팅까지 진행할 수 있는 메타버스 기반 소셜 디스커버리 플랫폼‘ 슬라이드 싱글타운’을 선보이며 특히 대학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데이팅앱과는 차별화 된 메타버스 경험과 즐거움도 선사하는 ‘싱글타운’은 코로나로 인해 대면 교류가 단절된 대학생 및 싱글, 또 외로움을 느끼는 많은 이들에게 거리두기에 대한 걱정 없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나만의 아바타'를 통해 다채로운 3차원의 가상 공간들을 자유롭게 거닐고 음성채팅으로 소통하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것이다.

싱글타운에서는 음성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만큼 상대방이 원하는 노래를 불러주거나 악기 연주, OX 게임, 술래잡기, 꼬리잡기 등도 아바타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대면 미팅과는 다른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오징어게임에서 다뤄져 화제가 되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아바타를 통해 즐기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하이퍼커넥트는 대학생들이 야외 활동 및 새로운 만남 등에 제약이 있는 만큼, 잃어버린 낭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랜선 미팅, 랜선 과팅 등 다양한 온라인 가상 미팅 이벤트를 통해 한층 자유로운 소통을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퍼커넥트는 “현재 싱글타운의 일 평균 이용시간이 80분에 이를 만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다양한 비대면 활동이 인기를 얻으면서 상호 커뮤니케이션하고 참여하는 방식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다”라며 “아바타와 음성채팅 기반의 싱글타운은 자유롭고 제약없는 만남의 장으로서 앞으로도 가상공간에서 소통하고 교류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