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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네이버의 차원 다른 '아크버스'… 일본 도시를 복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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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와 'HD매핑' 협력
네이버랩스의 '어라이크' 활용
가상-현실 연결되는 세계 구현
기술융합 아크버스 글로벌 확장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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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첨단 기술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일본 버전인 '마이스마트스토어'를 선보인 데 이어 소프트뱅크와 일본 현지 도시를 고정밀 지도(HDmap)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또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융합형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생태계인 '아크버스(ARCVERSE)'를 글로벌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네이버랩스, 국경을 뛰어넘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사진)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프트뱅크와 일본 HD매핑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 미야카와 준이치 대표이사 사장은 "네이버랩스 기술을 활용한 일본 내 매핑 관련 프로젝트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네이버가 보유한 실내외 디지털트윈 데이터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가 활용됐다.

네이버랩스는 또 현실과 디지털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 '아크버스'를 소개했다. 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연구해 온 인공지능(AI), 로봇,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5세대 이동통신(5G), 자율주행, 증강현실(AR) 등 기술들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생태계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는 독립된 가상공간이 아니라 기술로 현실세계와 상호 연동되는 디지털 세계를 형성한다"면서 "가상공간과 현실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용자에게 공간의 격차가 없는 동등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전환 주도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과 시스템은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증강현실/가상현실(VR),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처럼 현실세계 혁신적 서비스 및 인프라와 연결된다. 연결의 주축은 네이버클라우드와 5G를 기반으로 빌딩과 로봇의 두뇌 역할을 대신하는 멀티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와 어라이크다.

석 대표는 "네이버 제2사옥이라는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있었기에 다양한 기술이 아크버스라는 하나의 생태계로 빠르게 융합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자체, 기업, 학계 등과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 대표는 또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들을 발굴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증가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수요에 맞춰 향후 어라이크와 ARC 같은 네이버랩스 핵심 기술력들을 다양한 파트너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석 대표는 "아크버스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하나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도,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가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가 구축할 아크버스가 각 산업에 접목,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낼 인프라와 서비스의 탄생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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