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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때문에…고개 숙인 V리그 최고령 감독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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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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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후광 기자] V리그 최고령 사령탑 김형실(69)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최근 여자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IBK기업은행 사태에 고개를 숙였다.

김형실 감독은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배구계 고참으로서 심려를 많이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5일(화성 기업은행전)이 오기 전에 슬기롭고 현명하게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사니 기업은행 감독대행은 서남원 전 감독 선임으로 쇄신을 외쳤던 팀을 혼란에 빠트린 장본인이다. 주장이자 주전 세터 조송화의 두 차례 무단이탈에 이어 본인마저 구단에 사의를 표하고 팀을 나갔는데 서 전 감독과 윤재섭 단장 경질 이후 구단의 설득에 팀으로 돌아와 감독대행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첫 공식 석상에서 서 전 감독의 폭언이 있었다고 폭로했으나 서 전 감독의 결백 주장 이후 여론이 불리하게 형성되자 “더 이상 이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발을 뺐다. 기업은행 구단은 각종 의혹과 비난에도 요지부동으로 일관하고 있다.

당연히 김 대행을 바라보는 배구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달 27일 화성 경기에 앞서 김 대행의 악수를 회피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나도 배구인으로서 할 말이 많다”며 “요즘 여자배구가 편한 사람이 누가 있겠나. 매일 아침 보는 게 배구 기사인데 이제는 일어나면 그게 아닌 다른 것부터 할 정도로 안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온다. 빨리 어떤 식으로든 정리가 올바르게 돼야 한다고 본다. 다른 구성원들이 피해를 보는 게 사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V리그 6개 구단 감독은 김 대행과 경기 전 악수를 나누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튿날 김형실 감독 역시 김 대행의 무책임한 행태를 비판했다. 김 감독은 “남의 이야기를 평할 처지는 아니지만 남녀 배구팀 감독 가운데 최고참으로서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 안타깝다. 일이 계속 와전되고 확대되는데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하루빨리 좋은 방향으로 수습되길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식상한 시청자들, 팬들, 언론인들을 위해 오늘 재미있는 경기를 열심히 신나게 해서 분위기를 반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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