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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생 女, 男보다 6년 더 살아… 日 이어 2위 ‘여성 장수국’ [한국인 기대수명 83.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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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생명표’
기대수명 女 86.5세·男 80.5세
암 사망확률은 男 26%·女 16%
현재 40세 살 날 41~47년 남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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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83.5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남녀 모두 기대수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았다.

다만 이 아이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0%를 넘어섰다. 암이 발생하지 않으면 3.6년을 더 살 수 있을 전망이다.

■2020년생 기대수명 83.5년

통계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생명표'를 발표했다. 생명표는 현재와 같은 사망 추세가 계속 유지된다면 특정 나이의 사람이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계표다.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보다 0.2년 늘었다. 10년 전, 2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2년, 7.5년이 증가했다.

기대수명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출생한 남성은 80.5세, 여성은 86.5년까지 살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보다 0.2년씩 증가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3.6년, 여성은 2.8년 늘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6.0년으로 10년 전보다 0.8년 줄었다. 1985년 8.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여성 기대수명의 경우 OECD 평균 83.2년보다 3.3년 높다. 회원국 가운데에서는 일본(87.7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남성은 OECD 평균보다 2.6년 높았다. 남성은 OECD 회원국 가운데 9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지난해 OECD 24개 국가에서 기대수명이 감소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증가했다"며 "남녀 전체로 보면 기대수명 순위가 5위에서 2위로 3단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출생아가 향후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2.6%, 여자 81.5%로 전년 대비 각각 0.8%p, 0.5%p 증가했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1.3%, 여자 5.0%로 나타났다.

남성은 9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성은 전 연령층에서 기대여명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의미한다.

지난해 40세인 남성은 향후 41.5년, 여성은 47.3년을 더 살 것으로 전망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3.3년, 2.7년 증가했다. 80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남성 8.4년, 여성 10.8년으로 집계됐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성은 0.1년 낮고 여성은 0.7년 높았다. 2000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자는 0.7년, 여자의 경우 0.8년이 낮았다.

■출생아 암으로 사망할 확률 20%

지난해 출생아가 악성신생물(암)로 사망할 확률은 20.7%로 나타났다. 심장 질환과 폐렴, 뇌질환이 각각 11.7%, 9.1%, 7.4%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와 여자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각각 26.4%, 15.9%로 집계됐다.

다른 주요 사망 원인은 남자의 경우 심장 질환(10.2%), 폐렴(10.2%), 뇌혈관 질환(6.7%) 등이다. 여자는 심장 질환(12.9%), 폐렴(8.6%), 뇌혈관 질환(7.9%) 등 순이다.

지난해 출생아가 3대 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자와 여자 각각 46.8%, 37.3%에 달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해 각각 1.2%p, 1.7%p 감소했다.

암이 제거된다면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은 각각 4.5년, 2.7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심장 질환과 폐렴을 제외하면 남자는 각각 1.4년, 1.0년을, 여자는 1.3년, 0.8년을 더 살 수 있을 전망이다.

출생아의 기대수명에서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유병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여자가 19.3년으로 남자(14.9년)보다 길었다. 이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은 남자와 여자 각각 65.6년, 67.2년으로 2018년과 비교해 각각 1.5년, 2.3년 늘었다. 기대수명 중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는 기간의 비율은 남자와 여자 각각 81.4%, 77.7%로 집계됐다.

김 과장은 "남녀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폐렴, 고혈압성 질환, 심장 질환,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하는 확률이 높아졌다"며 "반면 자살, 운수 사고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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