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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물가와 GDP

서울 물가, 도쿄‧런던보다 비쌌다…전세계 생활비 1위는 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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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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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생활비가 전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12위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13위)와 핀란드의 헬싱키 및 영국 런던(공동 17위)보다 물가가 비싼 수준이다.

1일 발표된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의 세계생활비지수(WCOL)에 따르면 올해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로 나타났다.

지난해 5위였던 텔아비브의 생활비가 크게 뛴 것은 분석 대상이 되는 주요 상품군 200개 중 10%의 가격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유가 급등으로 상승한 교통‧물류비용 등이 상품 가격의 인상을 가져온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지목됐던 프랑스의 파리는 2위로 밀렸다. 싱가포르도 공동 2위였다.

파리에 이어 스위스의 취리히(4위)와 미국 뉴욕(6위), 스위스 제네바(7위), 덴마크의 코펜하겐(8위), 미국 로스앤젤레스(9위) 등도 생활비가 비싼 나라로 나타났다.

상위권에는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의 대도시들도 포진됐다. 홍콩(5위), 오사카(10위), 서울(12위), 도쿄(13위) 등이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은 지난해 79위에서 29위로 1년 만에 50계단이나 물가가 크게 뛰었다. 미국발 경제제재로 인해 수입품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싼 나라는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와 리비아의 트리폴리였다.

EIU는 매년 세계 173개 도시에서 200개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비교해 물가가 비싼 도시 순위를 집계한다. 다만 이 조사에서는 주거비 가격은 포함되지 않는다.

EIU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 물가가 불안정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분석 대상이 된 전세계 주요 도시의 물가는 전년보다 3.5% 상승했으며 이는 지난 5년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라는 게 EIU의 분석이다.

EIU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되면서 임금이 오르고 상품 가격 인상은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수년간 많은 도시에서 생활비가 추가로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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