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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내년 대선은 원자력 정책 전환 변곡점”…한전기술, 정책 수혜 기대감에 1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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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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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12월 1일 한전기술에 대해 원자력 발전소 관련 정책이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14.4%까지 치솟으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1일 한전기술은 전일 대비 13.93% 오른 9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인 11월 30일 전일 대비 2% 하락한 채 장을 마감한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앞서 한전기술은 11월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6일 종가가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29일부터는 다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이어갔다.

정혜정 KB증권 애널리스트는 11월 30일 발간된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기존 대비 42.3% 대폭 상향 조정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상향 조정의 이유로 내년 대선 결과에 따른 국내 신규 원전 건설 가능성과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을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탈원전 정책이 시행된 이후 국내 신규 원전 6기 건설이 취소되면서 한전기술의 국내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는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원전 관련 정책이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자 한전기술의 원전 수주 기대도 함께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현재 주요 대선 후보들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입장이 현재 기조를 유지하는 쪽과 폐기하는 쪽의 양극단으로 나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KB증권은 향후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될 가능성을 50%로 가정해 실적 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2022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고 있는 신규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 중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대한 공식 입찰 절차와 폴란드 원전에 대한 제안서 제출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두 원전의 수주 가능성을 각각 90%와 50%로 가정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있을 대선과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근거로 “2022년은 한전기술의 신규 원전 수주 전망이 바뀔 수 있는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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