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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철폐" "예쁜 브로치"…내홍 野 '설화'로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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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석열, 주52시간제 "비현실적" 발언 수습 진땀
김병준 "전투복의 예쁜 브로치" 여성비하 논란
뉴시스

[아산=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충남 아산 한국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를 방문해 가상 수업 공간에 대한 설명을 듣 있다. 2021.12.01. photo100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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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정진형 기자 =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된 항공·우주 전문가이자 워킹맘을 두고 '예쁜 브로치'로 비유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충청권 지역행보에서 '주 52시간제 철폐' 공언해 무지한 반노동 발언이라는 뭇매를 맞았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두고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표현했다.

조 교수는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 출신으로 민주당 영입인재 1호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17년 동안 군 복무했고, 현재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항공·우주 분야 연구 활동과 워킹맘을 병행하는 30대 청년이다.

이같은 경력에 김 위원장은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고 생각이 된다"면서도 "한편으로 보면 민주당이나 저 진보 운동하는 분들이 잘하는 하나의 양태인데, 실질과 관계없이 일종의 모양 갖추기, 그런 걸 잘하신다"고 폄하했다.

이어 "굉장히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적절한 비유는 아닌데, 아주 전투복 비슷한 거 입고서는 거기에 아주 '예쁜 브로치' 하나를 다는 거죠"라고 비유했다.

김 위원장은 "왜냐하면 상임선대위원장인데 이분이 지금 보기는 좋은데 그동안 무슨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그다음에 학자로서의 자기 말하자면 역량을 다 보여주신 분도 아직은 아니란 말이다"며 "그런 분이 지금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선대위원장을 한다, 이것은 어딜 봐도 제가 보기에는 그냥 20대, 30대를 향한 일종의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 아닐까. 이런 생각이 언뜻 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자당의 영입 인재를 예쁜 브로치로 비유하자 발끈했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전용기 의원은 "국민의힘의 비틀린 성 인식과 돌출 행동은 잊힐만하면 단골 메뉴로 등장하곤 한다"며 "일종의 차별 선동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가 외부에서 영입한 이수정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젠더감성 대가이신 이수정 교수는 이 발언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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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세종 어진동 밀마루전망대를 방문해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아파트 단지 등 세종시 전경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9.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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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 선대위 부대변인은 "미치지 않고서야 이게 할 말인가. 여성을 브로치로 비유하다니, 이것이 윤석열 후보와 선대위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인가"라고 분개했다.

윤 후보도 앞서 한 중소기업으로부터 일률적인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고충을 전해듣고 "중소기업의 경영 현실을 모르고 탁상공론으로 만든 비현실적 제도는 다 철폐하도록 하겠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자 청와대는 "(주52시간제는) 근로와 사람의 삶이라는 하는 양쪽 영역을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에서도 "'주120시간 노동'과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란 발언으로 국민들 억장을 무너지게 해놓고,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을 철폐하겠다며 연이틀 무지한 반(反)노동 발언(박용진 의원)", "평생 사람만 잡았던 윤 후보는 주 52시간제와 최저임금 폐지로 국민의 삶까지 잡아버릴 모양(장철민 의원)" 등의 공세를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1일 "주 52시간도 '주'로 끊을 게 아니고, 기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향후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겠다는 말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후보의 메시지 관리에 문제를 노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본선 레이스에서 치명적일 수 있는 설화(舌禍)를 차단하기 보다는 오히려 대선후보에 이어 선대위 수장마저 구설수에 휘말리자 리스크를 키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선 선대위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갈 리더십 부재 탓에 크고 작은 돌출 악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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