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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日, 남아공 등 10개국서 오는 '외국인 재입국'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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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외국인 신규 입국 전면 금지
남아프리카 10개국 외국인 재입국도 금지
한국 국적 재일동포, 연말연시 韓방문 고민
日, 1일부터 백신 3차 접종 개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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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있는 도쿄의대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의 코로나 19 백신 3차 접종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집중 발생한 남아프리카 10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에 대해 신규입국뿐만 아니라 재류 자격을 갖춘 외국인의 재입국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아직 오미크론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오미크론 확산 정도에 따라 일본 체류 한국인들의 한국 방문 후 일본 재입국이 일시 막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입 방지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남아프리카 10개국에서 오는 외국인의 재입국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재입국은 일본에서 체류할 수 있는 사증(비자)을 가진 외국인이 외국 방문 후 다시 일본에 입국하는 행위를 말한다. 재입국 금지 대상은 남아공과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나미비아, 보츠와나, 레소토, 모잠비크, 말라위, 잠비아, 앙골라 등 남아프리카 지역 국가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들 10개국에 대해 "예방적인 관점에서 외국인의 신규 입국뿐만 아니라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재입국도 당분간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거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전세계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원칙적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 남아프리카 10개국에 대해서는 재입국 거부를 추가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나미비아에서 입국한 30대 외교관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입국규제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로나 확산 초기, 일본 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외국인의 재입국을 수 개월간 금지한 바 있어, 연말연시, 한국 방문을 계획했던 한국 국적의 재일동포, 장기 체류자들이 향후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 따른 한일 양국의 입국규제 조치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날부터 코로나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을 시작했다. 2차 접종 후 8개월이 지난 경우를 대상으로 하며, 우선 접종대상자는 의료진이다. 다음 달부터는 약 3600만명인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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