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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파격금리 내세웠던 인터넷은행, 금리 더 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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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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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예·적금 금리인상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대폭 올리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아 인기가 많았던 인터넷은행의 예·적금 상품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대출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예·적금 상품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논의가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예·적금 금리인상을 위해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은 12개월 기준 연 1.50%, 자유적금은 연 1.80%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기를 명확히 정할 수 없지만 금리인상과 관련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도 정기 예·적금 금리인상과 관련한 논의를 막 시작했다.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과 자유적금의 금리는 12개월 기준 각각 연 1.50%, 연 1.80%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제까지 프로야구 KT위즈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한 정기예금 특판을 연 2.1% 금리로 제공했다"며 "금리인상과 관련한 논의를 막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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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리인상을 논의하는 이유는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시중은행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연 0.75%→1.0%)에 따라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포인트(p)까지 올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은행 중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NH농협은행의 NH왈츠회전예금II으로 12개월 만기기준 연 1.71%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은 우리은행의 WON적금이 연 2.30% 금리를 제공해 가장 높다. 토스뱅크가 연 2%금리를 제공하는 것을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시중은행보다 높았던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금리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이자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주요 인터넷은행의 수신금리는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이 선반영 된 것"이라며 "일부 인터넷은행의 경우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연말까지 대출영업이 중단된 상태인 만큼 현 상황에서 이자비용이 증가하는 수신상품의 금리인상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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