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30일 부산으로 내려가 장제원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는 모습(왼쪽)과 2016년 3월 24일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의 공천압박을 거부하고 부산으로 가 영도다리에서 생각에 잠겨 있는 장면.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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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서 박근혜 전 대통령 향기가 난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이 갈수록 5년전 박근혜 때와 점점 닮아간다"며 "2016년 김무성처럼 이준석 대표는 하고 많은 곳을 놔두고 하필이면 부산으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6년 박근혜 청와대가 친박 후보를 공천하라고 김무성 대표를 압박하자 김무성은 영도다리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찍어 서울로 보냈고 윤석열 후보가 이수정 교수를 영입하면서 이준석 대표를 무시하자 이준석도 언론플레이를 시작한 듯하다"며 이 대표가 전날 김해공항 도착모습, 이날 장제원 지역구 방문 사진 노출 등을 거론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일이 커졌는데도 윤석열은 '저도 잘 모르겠다. 후보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며 "박근혜의 유체이탈 화법과 참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5년 전 이 무렵에도 문고리 3인방이 문제였고 지금도 문고리 3인방이 다 해먹는다고 난리다"며 윤 후보 주변에 포진해 있다는 '문고리 3인방'을 겨냥했다.
김 의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닮은 꼴로 '수첩 공주'와 '프롬프터 왕자'도 있다"며 수첩에 발언할 내용을 사전에 메모했던 박 전 대통령과, 프로프터(대사나 발표문을 띄우는 장치) 작동이 늦어 1분30여간 침묵을 지켰던 윤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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