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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종합] 버라이어티 캐스팅 '해피뉴이어' 희망·사랑만 가득한 연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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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주역들이 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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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안방과 극장에서 동시에 관객들과 만나다. 작품 세계관 안에서 만큼은 바이러스가 없는 세상. 행복과 힐링을 가득 담았다고 자부하는 '해피 뉴 이어'다.

12월 OTT 티빙(TVING)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되는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가 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통해 첫 소개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용 감독과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이 총출동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말연시 호텔을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부터 가슴 아픈 짝사랑, 아련한 옛사랑까지 14인 14색 러브 스토리를 전한다.

특히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을 연출한 대한민국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 곽재용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아 주목도를 높인다.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를 표방하며 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시기, 관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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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메가폰을 잡은 곽재용 감독이 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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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용 감독은 "우리 영화에는 코로나도 없고 마스크도 없다. 14인 14색이라고 하는데, 14인들이 일곱 색깔로 모아지는 사랑 이야기다. 영화가 끝나면 굉장한 행복함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어려웠던 시절을 잊고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단언했다.

'해피 뉴 이어'는 멀티 캐스팅을 넘은 버라이어티 캐스팅으로도 관심받고 싶다. 하지만 곽재용 감독은 캐스팅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곽재용 감독은 "시나리오가 좋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내가 미래를 예지기도 하는데 시작할 때부터 (잘 될 것이라) 느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뷰티인사이드'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이동욱은 "드라마를 해왔기 때문에 영화 복귀 자체보다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한 작품에 나온다는 것이 더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며 "솔직하게 말씀 드리면 '받는 돈을 깎아서라도 무조건 참여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한지민 역시 "아마 배우들이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가장 큰 부분은 곽재용 감독님일 것이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작품을 연출한 분이고, 소녀같은 순수함이 있다. 그래도 연배가 있어 '우리 세대 감성을 잘 아실까?' 싶기도 했는데 더 깨어있는 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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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이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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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광이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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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희가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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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서 한지민은 15년째 남사친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이동욱은 젊고 능력 있는 호텔 대표로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강하늘은 취업부터 연애까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투숙객, 임윤아는 매일 아침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호텔리어로 함께 했다.

한지민은 김영광과 15년지기 절친으로 묶인다. "일에 있어서는 프로답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허당기가 있는 소진 역을 맡았다"고 캐릭터를 소개한 한지민은 "15년지기 남사친을 혼자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 고백을 망설이는 인물인데, 갑자기 남사친이 결혼을 한다고 해 충격을 받는다. 나에 대한 마음이 있는 것처럼 날 흔들어 놓더니. 내 생각에는 분명히 날 좋아한 것 같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지민과 짝사랑은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키워드다. 하지만 한지민은 "현실에서도 짝사랑 많이 해봐서"라며 웃더니 "보통 다른 작품에서는 커플 연기 많이 했다. 그래서 짝사랑 연기가 오히려 연기적으로는 새롭게 다가와 흥미로웠다. 그리고 흔하게 친한 친구, 동료를 좋아하게 되는 경우 많지 않나. 연기 하면서 그런 현실적인 포인트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지민의 짝사랑을 받게 된 김영광은 "매우 행복했다"며 함박미소를 지은 후 "남사친으로서 눈치가 많이 없는 캐릭터인 것 같기는 하다. 근데 우리가 과거 신도 찍었고, 어느 정도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순간들이 있다. 그때도 마음이 있었는데 눈치를 보느라 여기까지 오게 된 것 아닌가 싶다"고 귀띔해 그 내막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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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이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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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아가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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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과 윤아는 '비대면 로맨스'를 선보인다. 강하늘은 "극중 공무원 시험을 5년째 낙방하고 꿈도 희망도 없을 때 우연찮은 끌림에 의해 호텔에 투숙하게 되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러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윤아를 만나게 된다. 희망과 꿈을 찾아가는 성장 스토리로 볼 수도 있다. 힐링도 받는다"고 좋은 키워드는 모조리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윤아는 "고객센터에서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호텔리어다. 대부분 투숙객들과 전화 응대를 한다. 그러다 고객 서비스를 이용한 재용(강하늘)을 만나게 된다"며 "전화로 이야기를 나누고,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오다 보니까 표정이나 얼굴로 연기하는건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다. 발음, 톤으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강하늘은 "목소리만으로 촬영을 해야 하니까 윤아 씨가 미리 녹음을 해줬다. 그 목소리 들었는데 따로 연기할 것이 없겠더라. 모두 들으면 알겠지만 굉장히 힐링이 되는 목소리 아닌가"라며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표했고, 윤아는 "그 목소리 듣고 이렇게 연기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원진아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로 변신했고, 이혜영과 정진영은 40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며 애틋한 여운을 남긴다. 김영광은 한지민의 15년 지기 남사친, 서강준과 이광수는 오랜 무명 끝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와 그의 매니저로 진한 브로맨스를 뽐낸다. 고성희, 이진욱을 비롯해 충무로 뉴페이스 조준영, 원지안도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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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이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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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아가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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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과 엮이는 원진아는 '사내 로맨스'로 표현할 수 있다. 이동욱은 "아버지부터 호텔 경영을 해 대표직을 맡게 된 인물이다. 운이 좋았다. 나름 즐기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더니 "젊고 능력도 있는데 짝수 강박증을 앓고 있다. 전화번호, 자동차 번호, 물건까지 짝수가 아니면 신경쓰고 힘들어 한다. 우연한 기회에 본인이 대표로 있는 호텔에 장기 투숙을 하면서 내 방의 하우스키퍼로 배정된 이영을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이다. 틈만 나면 연습하고 길을 걸어갈 때도 춤을 춘다. 사장님이 오신다고 꼼꼼히 방청소 하다가 기분 좋은 마음으로 혼자 신나게 춤을 추는데 사장님과 맞닥뜨린다"고 영화 같은 영화 속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동욱은 "첫만남엔 당연히 '왜 저러지~' 생각한다. 그러다 백이영이라는 이름을 알게되는데 짝수 강박증을 갖고 있는 나에겐 운명 아닌가. 현장에서도 '만이십씨'라고 부르고 다녔다"고 털어놔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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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가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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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유일한 브로맨스를 담당하는 이광수는 "다 남녀 커플인데 혼자 남남이다. 심지어 그 남자도 군대가서 홀로 나와 앉아있다"고 토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광수와 호흡 맞춘 서강준은 지난 달 23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두 배우는 '안투라지'에서도 이미 만났다. 이광수는 "서강준이 연기한 이강은 긴 무명 끝에 역주행으로 막 스타가 된 가수다. 난 시작부터 함께 했지만 계약 만료를 앞둔 매니저 상훈 역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어 "강이의 건강에 따라 내 앞날도 결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상훈이라는 인물이 감수성이 풍부하고 여리다. 오랜시간 가족같이 지낸 강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더 큰 회사에 가서 승승장구 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그래서 혼란스러워 하고 고민도 한다"며 "강준이와는 이미 친했던 터라 편했고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강준아 잘 지내지? 많이 춥던데 건강 잘 챙기고 파이팅!"이라고 훈훈한 영상편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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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영이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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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안이 1일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사진=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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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를 통해 눈도장을 찍게 될 뉴페이스도 있다. 조준영과 원지안이다. 이들은 교복을 입고 풋풋한 '첫 로맨스'를 전한다. 조준영은 "고등부 수영선수로 소진의 하나뿐인 남동생이기도 하다. 아영이를 짝사랑 하다가 고백 챌린지에 얼떨결에 휩싸이게 되면서 고백 순서를 기다린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캐릭터를 소개했고, 원지안은 "자신감도 넘치고 인기도 많고 뛰어난 실력까지 겸비한 고등부 피겨선수다. 피겨 유망주 설정이라 두 달 정도 스케이트 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

예상 가능하듯 얽히고 설킨 관계성 맛집이 될 '해피 뉴 이어' 이보다 더 홍보하기 좋은 작품도 없지만, 시즌을 노린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얼마나 새롭게 담아냈을지도 관건이다. 무엇보다 최근 신선한 콘텐트로 스케일과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티빙의 전략적 행보에 '해피 뉴 이어'도 영향을 끼칠 전망. 앞서 티빙과 극장 동시 개봉을 추진했던 '서복'이 당초 스크린용으로 제작됐다 티빙과 협업한 것이라면, '미드나이트'를 잇는 '해피 뉴 이어'는 애초 티빙 오리지널 영화로 제작된 작품. 신작들이 빼곡한 겨울 시장에서 '해피 뉴 이어'만의 독보적 매력이 통할지 이목이 쏠린다.

강하늘는 '해피 뉴 이어'만의 공감 포인트에 대해 "앞서 감독님도, 한지민 선배님도 말씀 하셨지만 대본을 읽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이 뭔가 영화라고 해서 어떤 거대한 판타지가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소하면서도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녹아 있었다. 상황들을 대처하는 신들이 정말 현실적이더라. 읽으면서 '이렇게 풀어낼 수 있구나' 공감했는데, 관객 분들도 같은 마음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정리했다.

'해피 뉴 이어'는 12월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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