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디지털 만난 K콘텐츠.. 내년 'V'자 레벨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내년 K-콘텐츠가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페이투언(P2E) 등 디지털 연계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사회상을 반영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회복을 넘어 반등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정부 디지털 전환 제도 마련 논의도 가속화한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일 콘진원은 내년을 콘텐츠 산업 'V턴'의 해로 정했다. '회복'과 '반등'의 그래프다.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변화와 전환 속에서 디지털과 콘텐츠 결합이 가속되며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나온다.

우선 오프라인 콘텐츠는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게임과 OTT 이용자는 늘어났지만 공연, 극장과 같은 오프라인 콘텐츠는 여전히 회복을 못하고 있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with-Virus) 시대를 맞아 제한됐던 오프라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극장의 대변화로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극장은 현장감과 안전을 넘어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 감성과 체험형 기술을 강화한다. 공연, 게임, e스포츠 등 타 장르와 연계한다. 대면 공연은 현장감과 비대면 공연 확정성을 연계해 현장감과 팬덤 플랫폼 시너지를 노린다.

메타버스로 대변되는 가상세계(Vritual)는 콘텐츠 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끈다. 차세대 플랫폼으로서 떠오른 메타버스의 고유 특성을 활용한 콘텐츠가 등장한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아바타, 콘텐츠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 생산자와 이용자가 함께 만드는 세계관 등 메타버스를 채울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나타난다.

콘진원은 '아이피코노미'가 IP 비즈니스 고도화를 이끌어 K콘텐츠 가치상승(Value-up)을 견인하는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았다. 개인과 공공으로 확대된 지식재산권(IP) 투자와 거래가 확대되고 있는 까닭이다. 이외 게임을 하면서 돈도 버는 P2E, 영화도 드라마도 아닌 새로운 포멧의 '씨네틱 드라마'가 새로 등장해 내년 시장을 주도할 분야로 예측했다.

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더라도 완전히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대면과 비대면의 적절한 조합으로 콘텐츠와 전달 방식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진원은 콘텐츠산업 디지털 전환과정에서 전문인력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게임엔진과 가상스튜디오를 이용한 영상 제작이 확대되고 있지만 관련 인력 공급은 제자리인 탓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콘텐츠 기업 간 기술, 자본, 정보 격차가 심해진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인제양성과 법, 제도 정비에 관한 논의가 확대될 것으로 보았다. 메타버스 신규 일자리에 대응하고 AI, 메타버스 등에 저작권을 적용한다. NFT 관련 정책 방향성도 논의한다. 이와함께 플랫폼, 데이터 독점 관련 빅테크 규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망사용료 등 네트워크 이용, 접근 관련제도와 디지털 통상 디지털세 등 디지털 교역 쟁점 재편도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