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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사회적경제 성장 약속한 文…"사회적경제 3법 국회 통과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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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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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에 참석, 국내외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인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위기 상황 가운데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깊이 탐색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기 위해 열린 만큼 문 대통령은 이날 대회 개막식에서 "한국 정부는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경제를 더욱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본법 , '사회적가치법', '사회적경제 판로지원법' 등 사회적경제 3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제사회의 협력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 차원에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아리엘 구아르코 ICA 회장 등 해외 지도자 및 국내 사회적 경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이날 대회 개막식 축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세계는 협동조합 운동을 주목하고 있다. 공동체의 가치를 우선하는 협동조합에 지속가능 발전의 열쇠가 쥐어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동조합으로 대표되는 사회적경제의 경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한다. 문 대통령도 2017년 취임 이후 고용 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 극복 대안으로 사회적경제에 주목,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정부가 지난 2017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뒤 ▲금융, 판로, 인력 양성 지원 ▲민간·지자체·정부가 참여한 통합지원체계 구축 통한 사회적경제가 자생할 생태계 조성 노력에 나선 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정부 지원으로) 불과 4년 만에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적경제 기업 수는 2만 개에서 3만1000개로, 고용 규모는 24만 명에서 31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제 사회적경제는 한국 경제의 한 축으로 튼튼하게 뿌리내렸고, 상생과 나눔의 실천으로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협동조합의 정신이 세계 곳곳 우리 사회 전반의 가치로 확산돼야 한다"며 "사회적경제 기업 간 협력이 더 긴밀해질 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상생 협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고, 사회적경제 기업이 실천해 왔던 ESG 경영이 일반 기업으로 확산될 때 탄소중립의 길도 더 가까워질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이 밖에 이날 개막식에서 정부 대표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4년 반 동안 추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정부는 사획적경제 정책 주요 성과로 ▲민간·중앙·지방 간 통합지원체계 구축 ▲인력·금융·공공구매 등 생태계 기반 조성 ▲사각지대에 있던 다양한 분야로 진출 확대 ▲사회적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 및 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사람(People) 중심의 경제 실현 ▲지역(Local)의 경제 사회 활성화 기여 ▲연대(Union)와 협력적 성장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을 위한 역량 제고 등 P.L.U.S(플러스) 비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한 사회적경제법 등 법적 기반 마련과 정책추진체계의 혁신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계협동조합대회는 특별한 의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개최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지난 2012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이후 9년 만에 열렸다. 비유럽권에서는 지난 1992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올해는 1895년 창립한 이래 전 세계 300만 협동조합 12억 명의 조합원을 대변하는 가장 깊은 역사와 권위를 가진 민간 국제기구인 ICA 설립 125주년 및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1995년) 25주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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