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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이준석, 부산서 정의화와 회동…장제원 사무실 방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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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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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잠행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전날 저녁 부산에서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오전에는 장제원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대표 사퇴설’을 일축하는 행보다.

정 전 의장은 1일 동아닷컴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전날 오후 9시경 이 대표와 단둘이 만났다고 밝혔다.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한 정 전 의장은 부산 중·동구에서 5선을 한 원로 정치인이다.

이 대표는 정 전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선대위 역할 등의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했다.

정 전 의장은 문자 메시지에서 “어젯밤 9시에 (이 대표와) 단둘이 만났다”라며 “(이 대표와 함께) 최근 벌어진 일련의 당내 문제들과 내년 대선, 나라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대표에게 “대표의 언행이 당 내분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유념하고, 당내 모든 역량을 레이저 빔처럼 후보 중심으로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조언해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장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니 그 점을 널리 이해하면서 원로들, 당 중진들과 잘 의논하고 조언을 구하면서 해결해가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장은 “이 대표가 경청했다”며 “오늘 상경할 것으로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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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다음 날인 1일 오전 장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사무실을 찾았다. 장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당대표실은 이 대표가 당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직자들과 당원 증감 추이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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