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LG 선수들이 말하는 "LG에 김현수가 필요한 4가지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김)현수 형은 LG를 바꾼 사람이다. 꼭 잡아줬으면 좋겠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LG 채은성이 FA가 된 외야수 김현수 잔류에 목소리를 냈다.

선수가 간여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를 널리 알려 구단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하고 싶은 것이 채은성을 비롯한 LG 선수들의 생각이다.

매일경제

LG 선수들이 김현수 잔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팀에 반드시 필요한 리더라는 것이 선수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채은성은 MK스포츠와 통화에서 LG에 왜 김현수가 필요한지를 역설했다. 이제 김현수 없는 LG는 상상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채은성은 "(김)현수 형은 LG의 문화를 바꾼 사람이다. 현수 형이 오기 전 까지 LG는 과감하지 못한 팀이었다. 고비가 오면 주저 주저 하며 찬스를 놓치곤 했던 팀이다. 하지만 현수 형이 오고 나서 문화가 바뀌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맞부딪히는 정신으로 달라졌다. 더 이상 머뭇거리거나 주저하면서 찬스를 놓치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보다 적극적으로 달라 붙어 문제를 해결하는 팀이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번째 이유는 선배로서 후배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이 탁월하다는 점이었다.

채은성은 "후배들이 어려움에 쳐했을 때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가 바로 현수 형이다. 늘 야구 인생에 도움이 되는 말로 후배들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다. 그러나 늘 좋은 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혼내야 할 때는 정말 독하게 몰아 붙이기도 한다.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혼이 날 때도 있다. 선수단 분위기가 항상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단히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런 선수가 있다는 것이 LG가 강팀으로 갈 수 있는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능력을 가진 선수가 김현수라는 점도 빼 놓지 않았다.

채은성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중심축 몫을 현수 형이 해내고 있다. 워낙 리더십이 탁월한 선수이기 때문에 현수 형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선수들이 다 공감하는 내용이다. 특히 코치님들도 현수 형이 팀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수 형이 온 이후 팀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기강이 바로 서고 팀 문화도 적극적이 됐다. 한 사람의 능력으로 이렇게까지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팀이 많이 달라졌다. 현수 형은 여전히 LG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밝혔다.

에이징 커브나 실력적인 면에서도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워낙 성실하고 훈련을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간은 걱정 없이 야구를 맡길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채은성은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 옆에서 보고 따라하기 힘들 정도의 훈련량을 소화한다. 절대 에이징 커브 같은 것이 올 선수가 아니다. 계약 기간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약속을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함께 훈련해 보면 현수 형의 훈련량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 수 있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겨서 성적이 떨어질 선수가 아니다. 그 훈련을 보고 따라하는 것 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성적이 나빠질까봐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LG가 김현수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는 것이 채은성의 생각이다. 덕아웃의 리더이자 팀 전력의 핵심인 선수인 만큼 구단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선수라고 강조하고 있다.

계약의 주체는 당연히 구단이기 때문에 왈가왈부 할 수 없지만 후배 선수들의 마음을 전해 구단도 그에 맞는 협상을 해주기를 채은성은 바라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모든 선수들의 뜻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과연 채은성의 바람대로 김현수는 LG와 재계약을 할 수 있을까. 이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 LG 구단은 채은성을 대표로 한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