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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내일 아침, 강추위 더 매섭다···영하 9도까지 뚝, 전국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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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정도 떨어지며 영하권 날씨를 보인 1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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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날, 매서운 강추위가 찾아왔다. 찬바람을 동반한 북서풍이 꾸준히 국내로 유입되면서 1일 전국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이상 큰 폭으로 내려갔다. 이날 낮 기온도 10도를 밑돌아 쌀쌀하겠다. 2일 아침엔 최저 영하 9도까지 떨어져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 아침 영하권…서부 지방은 비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아침 최저 기온은 –6~5도를 기록했다. 찬 기운을 몰고 온 북서풍이 불어오는 속도가 전날보다 더 빨라졌다. 이날 낮 최고 기온도 전날보다 4~8도 낮은 1~8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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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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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북서풍이 따뜻한 서해 수면을 지나며 만들어진 비구름이 서부 지방에 비를 뿌린다. 예상 강수량은 충남 서해안, 전북(북동 내륙 제외), 전남 북부, 제주도, 울릉도·독도에 5mm 미만이다.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남 내륙, 충북 남부, 전북 북동 내륙, 전남 남부, 경상 서부 내륙, 서해 5도에도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상 지역은 중국 중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겠다.

이날 오전 전북 정읍·순창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당초 예상했던 적설량인 1㎝보다 많은 눈이 내려서다. 기상청은 이 지역엔 오후 3시까지 누적 2~6㎝의 눈이 더 쌓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1~3㎝,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충남 내륙, 충북 남부, 전남 북동 내륙, 경상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 서해5도 0.1㎝ 미만이다.



내일 아침 더 쌀쌀…바람은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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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얼음바위에 내린 눈이 녹아 고드름이 얼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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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기온은 더 떨어진다. 특히 아침에 쌀쌀한 날씨가 나타나겠다. 전국의 아침 기온은 -9~2도, 낮 기온은 5~10도로 예보됐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2일은 전날보다 바람이 줄어들지만 기온 자체는 더 낮다. 차가운 고기압이 국내에 있던 따뜻한 저기압을 밀어내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낮 중부 지방과 전라도엔 한반도 북쪽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영서, 충남, 전북, 전남 북부 0.1mm 미만이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엔 0.1㎝ 미만의 눈이 날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3일부터 기온이 잠시 오르지만 이번 주 내내 평년보다 추운 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아침 기온은 -3~7도, 낮 기온은 3~12도다. 4~5일 예상되는 아침 기온은 -6~4도, 낮 기온은 6~14도다.

한편 지난달 30일부터 발효 중인 전 해상과 전국 해안가의 풍랑·강풍 특보는 1일 밤과 2일 새벽 사이 대부분 해제될 예정이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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