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軍 내부고발자 “‘조동연 황당 루머’ 팩트 체크해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 “전혀 사실이 아니다”

동아일보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소령 출신인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사생활 및 경력 관련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자 군 내부비리를 고발했던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 소장(전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분야 조사관)이 “군 출신 국방관련 조사관과 조사과장 경력으로서 몇 가지 팩트체크와 해명을 부탁드린다”며 입을 열었다.

김 소장은 대표적인 군 내부고발자로 불린다. 2009년 해군 내에서 발생한 납품 비리를 수 차례 고발했던 인물이다. 영화 ‘1급 기밀’이 그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동아일보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 소장


김 소장은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 위원장의 사생활 관련) 황당한 루머에 대한 정확한 팩트 체크와 해명을 부탁드린다”며 “법적인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사실관계 확인 차원”이라고 촉구했다.

또 “언론과 민주당에서는 우주항공전문가라고 소개했는데, 어떤 경력과 논문 등의 학위가 이런 분야의 전문가라고 얘기할 수 있는지 근거를 제시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당사자가 근무했었던 부서나 동기생, 선후배님들은 아주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왜 이런 부정적인 내부 평가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도 했다.

아울러 “당사자는 서경대학교 국방미래기술 관련 센터장님을 하고 계신데, 행정학 석사이신분이 어떤 경력으로 교수로 임용되셨고 국방미래기술과 당사자의 군 경력과 어떤 관련성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민주당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예비역 소령인 39세의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조교수를 영입인재 1호로 발표하고,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동아일보

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이재명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원대연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동아일보

논란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강용석 변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과 관련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강 변호사는 조 위원장의 이혼사유와 관련한 제보를 받았다며 “육사 출신들 사이에서 너덧 군데를 통해 크로스체크했는데, 거의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진욱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가세연’ 측은 유튜브 방송에서 “저희가 자세히 다 100% 팩트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고소하려면 해봐라. 변호사들 시켜서 어설프게 고발한 후 나중에 잘 몰랐다 하지말고, 반드시 송영길이나 이재명 이름으로 고발해달라. 그러면 아니라고 하는 게 허위이므로 반드시 무고와 허위사실 공표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