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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에 가상자산 담고, 카드 많이 쓰면 경고음…마이데이터 서비스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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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선정 중요

일정 당기고 서비스 추가

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이태형·박자연 기자]마이데이터 서비스가 1일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은행은 물량공세를 진행하고 있고, 카드사와 핀테크는 자신들의 역량을 살린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초기 고객 확보가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사업자들 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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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가 시작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금융사와 빅테크 기업, 관공서, 통신 등에 뿔뿔이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맞춤형 금융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그간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금융사 정보를 모아왔다면, 이제는 보다 안전한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시스템으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은행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이 마이데이터 사업자 가이드라인에 경제적 가치 ‘3만원’ 이상 경품을 제공하지 말 것을 명시했지만, 추첨을 통할 경우 한 품목 당 100만원 이하는 용인돼 여전히 고가 전자기기나 골드바 등 경품을 제공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자사 마이데이터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를 주는 이벤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같은 은행의 ‘물량공세’에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핀테크 업체들은 ‘서비스 질’로 승부하겠다고 나섰다.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해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마이데이터와 함께 다양한 편의기능도 추가하는 식이다. 특히 1일 시범서비스를 출시하는 핀크는 자신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담았다. 그간 자신의 자산을 가계부 앱 등을 통해 파악할 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조회 자체가 어려워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는데, 핀크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가상자산 시세가 보유 자산과 연동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핀테크 업체들은 내부적인 출시 일정도 당기는 상황이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가이드가 임박해 나와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개발자들이 야근까지 해가면서 일정을 최대한 빠르게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우선 이날 2개 업체가 먼저 문을 열고 카카오페이가 이달 초, 토스가 이달 중순에 차례로 서비스를 열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나 핀다 등 다른 핀테크도 이달 내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드사들도 차별화된 마이데이터를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 신한카드는 AI 자산관리 집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날 론칭한다. 하나카드는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한 ‘핫플레이스’를 안내하고, BC카드는 과소비 경고 기능을 탑재한다. 이와 함께 BC카드는 MZ 세대를 겨냥한 경제·금융·재테크 관련 상식이 담긴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마이데이터 플랫폼인 ‘리브메이트’를 통해 포인트리 적립과 사용처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카드 역시 자산 조회 시 금융권 최초로 선보인 ‘내 신용점수 비교’를 담는다. NICE평가정보와 KCB 등 2종의 신용점수를 동시에 보여주는 이 서비스는 사전 오픈 기간에만 4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한편 마이데이터 핵심으로 여겨졌던 비교추천 서비스 추가 제공에 대해서는 추후 금융당국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법 상 신용카드를 제외하고 플랫폼 내에서 금융상품 비교추천은 불가능하다. 이한진 금융소비자정책 과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소비자 보호와 권익 증진 사이에서 해결책을 계속 고민 중이고 비교 추천 서비스에 전향적인 접근 할 수 있는 다양한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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