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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리걸테크’ 대신 ‘법률 정보 기술’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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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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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하 국어원)이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법률과 관련된 말을 다듬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12월 1일 “‘리걸테크’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법률 정보 기술, 법률 정보 기술 서비스’를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리걸테크’는 각종 법률 서비스를 구현하는 정보 통신 기술이나 그런 기술을 활용하는 서비스를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1월 17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리걸테크’의 대체어로 ‘법률 정보 기술, 법률 정보 기술 서비스’를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11월 19일부터 11월 24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8.3%가 ‘리걸테크’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리걸테크’를 ‘법률 정보 기술, 법률 정보 기술 서비스’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7.3%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리걸테크’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법률 정보 기술, 법률 정보 기술 서비스’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

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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