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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테크 CEO “오미크론, 백신접종하면 중증 위험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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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오미크론 변이, 여행 전면금지는 과도”

한겨레

30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백신접종 센터에서 한 노동자가 의자를 살균하고 있다. 리스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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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가 차분한 대응을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는 30일(현지시각)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많은 국가들이 전면적인 여행금지 조처를 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내놨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여행 권고문을 통해 “전면적인 여행 금지 조처가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지 못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처는 오히려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 간 정보 공유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세계보건기구는 60대 이상이나 면역 취약계층의 경우 여행을 연기하도록 권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증거 정보에 근거한 조치는 여행하기 전이나 도착했을 때 여행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하거나 일정 기간 격리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도 이날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정보 세션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은 당연하게도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놀라서는 안된다”며 “세계의 대응은 차분하고 조직적이며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모든 회원국이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합리적이고 (위험도에) 비례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8일 기준 전 세계 56개국이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을 접종할 경우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는 주장도 나왔다.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우르 샤힌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만약 바이러스가 항체를 회피하더라도 중증 질병을 예방하는 두 번째 면역 반응이 있다. 티(T)세포다”라며 당황하지 말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은 바이러스가 체내 세포를 감염시키지 못하게 막는 ‘항체’와 이미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면역 세포인 ‘티세포’ 등 두 단계 보호막을 만드는데, 변이가 항체를 회피해 몸속에 들어오더라도 티세포의 공격을 받아 가벼운 증상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그는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중증으로 진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오미크론 감염 자체를 막는 효과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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