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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DTD' 샌디에이고, 내년은 다르다? "다저스 힘 빠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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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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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 시즌 최고의 반전 드라마를 쓴 팀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8년이나 계속됐던 LA 다저스 천하를 무너트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107승 55패 0.660)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파르한 자이디 단장(현 샌프란시스코 사장) 체제로 프런트를 재정비한 뒤 기존 악성 계약을 개편하고, 유망주를 지키는 동시에 메이저리그 최고의 뎁스를 유지했다.

다저스가 워낙 강한 나머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다른 네 팀은 들러리처럼 보일 때도 있었다. 2019년 1위 다저스와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무려 21경기 차이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107승으로 이 '다저스와 나머지' 구도를 깨버렸다.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다저스를 넘본 팀이 있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비록 올해 79승 83패 승률 0.488로 루징 시즌을 보냈지만, 5월 31일(한국시간)까지는 지구 1위를 달리며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 위에 있었다.

그러나 7월부터 계속 월간 승률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7월 0.462, 8월 0.423으로 하락세를 타더니 9월 이후 28경기에서는 단 7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이 취임 직후에 이어 또 한번 광기에 가까운 영입으로 선수단을 강화했지만 결실은 초라했다.

샌디에이고는 블레이크 스넬과 다르빗슈 유가 선발 로테이션에 가세한 가운데 '42홈런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가 MVP급 활약을 펼쳤다. 시즌 전 김하성, 시즌 중 애덤 프레지어를 영입하며 내야 뎁스도 강화했다. 5할 승률을 맞췄어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진출은 커녕 반타작도 못 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내년 역시 '다저스 천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린다. 코리 시거(텍사스)와 맥스 슈어저(메츠)가 팀을 떠났다.

MLB.com은 "클레이튼 커쇼와 크리스 테일러, 켄리 잰슨이 FA 시장에 남아있지만 시거와 슈어저의 이탈로 다저스 전력은 약해졌고, 뎁스도 얇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전력 강화보다는 유지에 급급했다"고 봤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애리조나는 당장 우승 경쟁에 뛰어들 상황이 아니다. 그렇다면 남은 팀은 하나, 샌디에이고다. MLB.com은 다저스의 전력 약화와 샌프란시스코의 보강 실패가 샌디에이고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이는 신임 밥 멜빈 감독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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