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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중소기업 수출…사상 첫 1100억 달러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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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기준 1052억 달러 돌파

벤처·창업기업·소상공인도 수출 저변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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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진단키트 같은 의약품 수출이 크게 성장하고, 소상공인도 해외길 개척에 나서며 저변이 확대됐다.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며 견인차 역할을 하는 강소기업의 수도 10년 만에 33% 이상 늘었다.
올해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고치 기록…사상 첫 1100억 달러 돌파할 듯

3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누적 수출액은 11월 29일 기준으로 1052억 달러(약 125조512억원)를 돌파했다.

1052억 달러는 중소기업 수출액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치로 2018년 기록했다.

아직 한달여의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올해 중소기업 수출실적은 역대 최고치 기록과 함께 사상 첫 1100억 달러 돌파가 확실시된다.

보통 중소기업 월 수출액은 70억~100억 달러 안팎을 올려 왔다. 연말인 12월은 다른 달보다 수출액이 더 높은 편이다. 지난해 12월 수출액은 106억 달러, 2019년 12월에는 93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2017년(1032억 달러) 이후 5년 연속 1000억 달러 달성을 이어갔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 수출 최고치 기록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우리 수출기업이 벤처기업, 소상공인, 창업기업 등으로 수출저변을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무대에서 강소기업들의 활약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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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소상공인도 수출길 넓혀…1000만 달러 이상 수출중기 33%↑

중소기업 수출 성장세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의 증가폭을 봐도 확인된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2010년 10월 7만4851개사에서 올해 10월 8만7019개사로 16.3% 많아졌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752억 달러에서 953억 달러로 26.7%나 늘었다.

수출에 나서는 벤처기업 수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다. 이 기간 수출 벤처기업 수(벤처기업확인서 기준)는 6696개사에서 9497개로 41.8%, 수출액은 135억 달러에서 192억 달러로 42.2% 증가했다. 진단키트 등 의약품은 지난해 이후 벤처기업 수출품목 중 1위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창업기업과 소상공인도 힘을 보탰다. 올해 10월 기준 수출에 나선 소상공인 수는 2만5220개사로 수출액 90억3000만 달러, 수출 창업기업 수는 2만4387개사로 수출액 180억 달러를 올렸다.

이와 함께 수출액 1000만 달러 이상 중소기업 수는 올해 10월 현재 1834개, 수출액은 499억 달러로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2010년 10월과 비교하면 수출기업 수와 수출액이 3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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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순위 62위던 K뷰티 어느새 2위로…‘K’가 이끈 수출

K뷰티‧K방역‧K푸드 등 주력 수출품목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2010년 수출품목 62위였던 화장품은 한류열풍과 K뷰티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2위에 올랐고, 올해도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화장품 수출액은 2010년까지만 해도 3억20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15년 17억5000만 달러로 9위까지 상승했고, 지난해 4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 자리에 올랐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3억9000만 달러로 벌써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었다. 2010년 10월과 비교하면 1278%나 급등했다.

의약품 수출액도 2010년 6억7000만 달러로 43위였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지난해 14억 달러(15위), 올해 10월까지 28억2000만 달러(6위)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진단키트 개발로 수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8억8000만 달러로 30위에 머물던 반도체제조장비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에 장비 수요가 늘며 올해 10월까지 33억 달러를 수출, 국내 중소기업 수출품목 5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 외 성장률이 높은 품목으로는 가공식품이 있다. K푸드 열풍으로 농‧축‧수산 가공품 수출이 2010년 대비 161% 증가한 15억 달러다.

자동차 수출은 중고차 수출을 위주로 10위권을 유지해왔는데, 이 중 전기차(초소형 자동차 포함)가 2017년 첫 수출 이후 올해 10월 2232만 달러를 기록했다. 첫 수출이 있던 2017년 대비 2201% 증가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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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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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기부 장관, 수출중기 현장애로 청취 “수출 모멘텀 확대 노력”

정부는 상승세를 탄 중소기업 수출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날 수출 중소기업 6개사와 수출 실적 우수기업인 프리닉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포토프린터 제조업체인 프리닉스는 지난해 아마존에서 포토프린터 카테고리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다.

간담회에서 권 장관은 수출 최고치 기록 달성을 격려하고,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수출실적 증가세 유지를 위한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권 장관은 “수출 최고치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향후 수출정책에 반영해 모멘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재현 관세청 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데에는 대기업뿐 아니라 화장품, 반도체제조장비, 의약품, K푸드 등 각 분야의 견실한 중소기업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중소 수출입기업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벤처‧소상공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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