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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재명 "싸움닭? 실제론 다정다감..아내 앞에선 애교쟁이"(옥문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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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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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이재명 대선후보가 실제 자신의 성격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재명 2022 대선후보가 출연했다.

이날 김용만은 "요즘 연예인보다 핫한 분이 있다. 뉴스하고 기사에 가장 많이 오르시는 분. 오늘 그분중에 한분이 방문하신다. 그만큼 우리 옥탑방이 국민프로가 된거다"라고 운을 뗐다.

이후 등장한 이재명 후보는 "바쁘실텐데 어떻게 오셨냐"는 질문에 "솔직히 제가 뿔난 사람으로 인식되는 측면이 있다. 찔러도 피도 안나올 것 같고 소위 추진력이라는게 잘못 인지되면 탱크로 밀어버릴것 같은 느낌이 있지 않나. 실제로는 아닌데. 그런걸 교정하고 싶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토크 수위를 정해달라"는 요청에 "최고 수위로 편하고 자유롭게 해달라. 왜냐면 이미 있는 얘긴데 억울한게 많다. 질문하면 설명할 기회를 얻으니까. 아이템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이에 송은이는 "예전에 예능 모니터하면서 잘한다고 생각했냐"고 물었고, 이재명 후보는 "주관적으로는 90점이 아닐까 생각했다. 제작 피디가 '뭐하러 정치하냐. 우리하고 예능 계속하자'고 했다. 그래서 '괜찮나봐?' 싶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용만은 "달변가다. 변호사 하셔서 그렇겠지만 '동상이몽2'에서 사모님하고 얘기하시는데 우리로 따지면 깐족이는거다. 조목조목 얘기하는데 이론이 받쳐있으니 약이 오르더라"라고 말했고, 이재명은 "우리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직업이다. 직업병인데 아내가 화가 나서 감정 표출을 하는데 그걸 논리적으로 계산하고 있다. 그러니 더 화나지 않나. 그래서 많이 다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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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용만은 "몸 안 좋았는데 괜찮냐"고 아내 김혜경의 낙상사고를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토하고 이러다가 심하면 의식 잃는 경우도 있었다. 화장실에서 쓰러져서 안경에 눌려서 눈 위쪽이 찢어졌다. 제가 어찌했다는 썰이 쫙 퍼지고 있다. 처음에는 무지 화난다. 요즘에는 화 안난다. 너무 일상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요 기회를 이용해서 어떻게 되치기를 할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조폭설도 언급했다. 이재명은 "시장실에 아무나 와서 사진 찍으라고 했다. 그중에 여러 사람이 책상에 다리 올리고 사진을 찍었다. 많이 찍어갔다. 재밌지 않나. 그런데 그걸 누가 올렸는데 이재명이 조폭인 증거라더라"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옥문아'를 통해 어필하고 싶은 이미지를 묻자 "사실 다정다감하고 교감도 잘되는 편이다. 그런 측면들이 전혀 안보이고 일방적으로 보이고 세게 밀어붙이는 이미지가 있다"며 "살아온 과정이나 삶의 과정이 선입관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저는 인간이다. 보통의 인간이다. 용만씨와 별로 다를바 없는 인간"이라고 강조했다.

'싸움닭', '인간사이다' 등 다양한 별명을 가진 이재명은 "별명이 많다. 가장 지향하는 스타일이 고길동"이라며 "싸움닭은 시민단체에서 일할때 문제제기만 하면 무서워하질 않더라. 시작하면 끝을 본다고 해서 싸움닭이라는 별명이 만들어졌다. 저는 좀 싫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아내사랑꾼', '애교쟁이'라는 반전 별명에 대해서는 "아내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 쌓일때 가장 즐거운 시간이 아내하고 장난치고 놀때다. 아내가 잘 받아준다. 출근하면 아내가 배웅 해주지 않나. 저한테 향수를 뿌려주는데 애교를 부린다. 좋아한다"고 뜻밖의 면모를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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