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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또 동시간대 역대 최다… 신규 확진 3857명, 4000명 훌쩍 넘길 듯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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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803명, 경기 880명…수도권 3009명
부산 135명, 경남 107명…비수도권 848명
1일 0시 기준 확진자 역대 최다 가능성
서울신문

선별진료소 앞 우산행렬 - 비가 내린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9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186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 날 밝혔다.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1주일 전(22일) 1천165명보다 21명 증가해 월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다. 2021.1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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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처럼 중증 환자 위주로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 시행 한 달째인 30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857명으로 동시간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12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집계가 마감되는 12월 1일 0시에는 확진자가 더욱 늘어나 4000명을 훌쩍 넘어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8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28일 중간 집계를 발표하지 않았던 부산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의 확진자를 합한 수치다. 전날 같은 시간(2641명)보다 1216명이나 많다.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 주초에는 확진자가 감소했다가 주 중반부터 확진자가 급증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천명을 훌쩍 넘겨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기존 하루 최다 확진자는 지난 24일 0시 기준 발표치인 4115명이다.
서울신문

전자문진표 작성부터 - 비가 내린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29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186명으로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 날 밝혔다.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1주일 전(22일) 1천165명보다 21명 증가해 월요일 기준 최다 기록을 또 경신했다. 2021.11.30 연합뉴스


서울 동시간대 역대 최다 1803명
나흘 만에 경신…17개 시도 모두 확진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3009명(78%)으로 서울·경기·인천에서만 총 3000명을 넘겼다. 비수도권은 848명(22%)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1803명, 경기 880명, 인천 326명, 부산 135명, 경남 107명, 경북 97명, 충남 96명, 강원 83명, 대구 73명, 대전 49명, 전북 43명, 전남 40명, 충북 37명, 광주 29명, 제주 27명, 세종 20명, 울산 12명이다.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은 같은 시간대 잠정 집계치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 26일 1587명보다 216명 증가해 나흘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거의 다섯 달 동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115명→3938명→3899명→4067명→3925명→3309명→3032명으로 하루 평균 약 3755명이다.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37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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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3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화요일에 집계하는 월요일 발생 확진자 중 최다 규모다. 2021.11.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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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입원 대기환자 887명 최다
“중증 환자는 멀리 이송 안 해”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치를 경신하면서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이상 입원을 기다리는 환자도 이날 기준 887명에 달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이 60%대임에도 대기 환자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생활치료센터의 의료진·방역 및 행정인력 등 의료 자원 소모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병상 조정 과정이 있고, 중증도가 높은 환자 중심으로 병상 배정이 이뤄지다 보니 (생활치료센터 입소 대상자인) 무증상·경증 환자의 병상 배정이 다소 늦어지는 측면도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는 사례와 관련해선 “아직 이송 과정에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주로 증상이 가벼운 환자가 (비수도권으로) 이송되는 경우가 다수고, 중증도가 높은 환자는 이송 거리를 보고 지나치게 멀리 이송되지 않도록 배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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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기다리는 시민들 - 30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한 의료 및 방역 후속대응 계획’을 통해 12월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추가접종을 마무리하고, 18세 이상으로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1.11.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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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미만 소아 코로나 확진 첫 사망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10세 미만 소아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백브리핑에서 “지난 28일 10세 미만 소아가 응급실에 내원한 후에 사망했고, 사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라면서 “(사망 아동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0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당시 아동이 단순 증상이 아닌 (증상이) 좋지 않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먼저 받았다”면서 “사망한 이후에 진행된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당국은 사망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의무기록 등을 통해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임신 25주 차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조기 출산하면서 태아를 사산했으며, 사망한 태아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었다.

다만 당국은 사망한 태아가 출생신고 전인 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 확진 및 사망 통계에서는 배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코로나19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의무 백신 접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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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백신접종 의무화 반대’ - 3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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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 - 3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회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아?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1.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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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세도 5개월 뒤 부스터샷

정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확진되는 돌파감염이 크게 늘어난 것에 대비해 앞으로는 18∼49세도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1·2차 접종) 완료 5개월 뒤 추가접종을 받도록 했다.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제시해야 하는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제)는 6개월이 지나면 효력이 사라진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 합동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률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주관 부처인 질병관리청은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는 두 차례 기본접종에 추가해 세 번째로 받는 3차 접종이 면역 유지와 감염 예방에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접종률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8∼49세는 다음 달 2일부터 추가접종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다음 달 4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잔여백신으로는 2일부터 바로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앞서 고령층 돌파감염이 증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기저질환자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로 단축했었다.

50대는 기본접종 후 5개월 뒤에, 얀센 백신 접종자와 면역저하자는 2개월 이후에 추가접종을 받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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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입 차단…방역 강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유입 차단을 위해 방역을 강화한 가운데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탑승수속장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가 발열체크와 백신 접종 증명서를 확인하고 있다. 2021.11.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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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0세 이상 연내 추가접종 완료…모든 성인 추가 접종 - 30일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한 의료 및 방역 후속대응 계획’을 통해 12월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추가접종을 마무리하고, 18세 이상으로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1.11.30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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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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