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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손준성 영장 재청구'에 尹측 "여권과 공수처가 합작한 구속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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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사주 수사는 감감무소식…인권 내팽개친 공수처"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1.11.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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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0일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여권과 공수처가 합작한 '구속 사주'"라고 비판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여당 대표가 강제수사를 언급하자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하고 연이은 여당 대표의 수사 독촉에 성명불상 투성이의 누더기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더니 대선 100일을 앞두고 성난 민심이 공개되자 '기습 구속영장 재청구'를 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권 친화'를 표방하고 뒤통수를 쳐오던 공수처가 이제는 대놓고 게슈타포를 자처하는 것인가"라며 "같은 시기에 고발된 '제보 사주' 수사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인 것을 보면 '인권 친화'도 여당, 야당 가려가며 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수사 총책임자인 여운국 차장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 대변인과 내통을 하고 저녁 약속까지 잡고서는, 아직 통화내역도 공개하지 않은 채 시치미만 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의 '윤석열 검증특위' 의원들은 '고발 사주'가 아닌 '제보 사주'로 그 실체가 드러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법적 효력도 없는 '고발 사주' 재고발을 감행하며 대놓고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구속영장 재청구는 여권과 공수처가 합작한 '구속 사주'가 아닐 수 없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을 우롱해도 이렇게 우롱할 수는 없다"며 "정치적 중립과 인권을 동시에 내팽개친 공수처의 이번 처사에는 반드시 그 책임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주임검사 여운국)은 이날 손 검사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지난 10월26일 같은 혐의로 첫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심리는 내달 2일 오전 10시30분 서보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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