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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윤석열 충청공략 이틀째 "충북 1위해야 대통령"…'삼겹살 먹방'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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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기업·청년 찾아 "많이 듣겠다는 것이 제 모토"

초등학생들에게 "할아버지가 나라 잘 지켜줄게"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열린 상인들과의 삼겹살 방담회에서 한 상인이 건넨 쌈을 먹고 있다. 2021.1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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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유새슬 기자 = 2박3일간의 충청지역 민심행보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일정 이틀째인 30일 충북 청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경제'를 테마로 한 이날 일정을 소화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의 청주 일정은 유튜버 등 지지자 100여 명이 몰린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외치는 지지자들을 지나 지역발전 간담회장에 참석한 윤 후보는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를 추진하고 청주공항을 지역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 같은 조치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 인프라에 중앙정부가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제 첫 번째 원칙"이라며 "어떤 사업이 더 이익이 되는지를 중앙정부보다 지역이 더 잘 알기 때문에 재정자주권을 확대해 스스로 발전하는 길을 모색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역대 대통령선거에서 충북에서 1위를 하신 분이 무조건 대통령이 됐다. 아주 기본적인 공식"이라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고 윤 후보는 "잘 알겠다"고 응답했다.

2차전지 제조 기업인 '클레버'를 찾아 청주지역 강소기업 관계자들의 고충을 직접 들은 윤 후보는 "어떤 일이든 물어보고 하라는 것이 제 모토"라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이 사람들은 이해관계자한테 물어보면 왜곡된 정보를 듣게 된다고 물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 100%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과 주52시간제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은 윤 후보는 "중소기업에서 창의적으로 일해야 하는, 단순 기능직이 아닌 경우 굉장히 비현실적이고 기업운영에 지장이 많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이라면서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자기들(정부) 마음대로 하는 것은 확실하게 지양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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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청년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1.3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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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는 지역 청년창업자와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의 얘기를 들으러 왔다"며 펜과 종이를 손에 든 윤 후보는 사전에 마련된 의자를 마다하고 청년들 사이로 들어가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늦은 저녁 윤 후보가 찾은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는 수 십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윤 후보는 "감사하다"를 연발하며 두 손을 치켜들었다.

한 삼겹살 식당에 들어선 윤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간장삼겹살에 소주를 기울였다. 그는 "좋은 이야기 많이 해달라. 제가 잘 듣고 정리해서 필요하면 정책에 반영하겠다. 여러분을 만나 제가 현장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제게는 큰 공부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윤 후보의 팬이라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가 나라 잘 지켜줄테니까 공부 열심히 하라"며 손을 잡고 품에 안았다.

윤 후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패싱'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다. 후보로서 내 역할을 하는 것뿐"이라면서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이유를 파악해보고 한 번 만나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 대표가 당대표를 그만두면 선대위를 꾸려 나가는 데 문제가 없을지를 묻자 "가정적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다음날(12월1일)에는 천안을 찾아 독립기념관을 방문하고 기업인·청년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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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소재 2차 전지 우수강소기업인 클레버를 방문해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2차 전지 제조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2021.11.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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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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