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제가 윤석열 호에 물이 새고 있다는 표현을 해 드렸습니다만 문제는 이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힘 내부의 상반된 시각입니다. 물이 조금 새긴 하지만 이대로 항구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여기서 새는 곳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나눠져 있다는 겁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백일 뒤에 판가름 난 겁니다. 하지만 정치를 오래한 당 중진들은 당이 이렇게 쪼개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험 신호라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6명은 긴급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한 참석자는 "이준석 대표의 문제제기 방식이 정권교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조속한 당무 복귀를 주문 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는 우리 국민의힘의 모습이 지금까지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거 같아서…."
SNS에서도 중진들의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3선 김태흠 의원은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잊은 것이냐"며, 윤석열 후보와 이 대표, 선대위 인사들을 향해 "제발 정신들 차리라"고 했습니다.
3선 박대출 의원도 모두에게 "욕심과 오만의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3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선거 앞두고 위기가 와 버리면 민주당처럼 쇄신을 하기도 굉장히 불리한 조건이 돼서…."
경선에 출마했던 김태호 의원과 하태경 의원은 "대표가 설 자리를 잃으면 대선을 어떻게 치르려는 것이냐"며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초선의원들도 모임을 갖고 후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지만, 선대위 운영의 문제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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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제가 윤석열 호에 물이 새고 있다는 표현을 해 드렸습니다만 문제는 이 사태를 바라보는 국민의 힘 내부의 상반된 시각입니다. 물이 조금 새긴 하지만 이대로 항구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여기서 새는 곳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나눠져 있다는 겁니다. 누구 말이 맞는지는 백일 뒤에 판가름 난 겁니다. 하지만 정치를 오래한 당 중진들은 당이 이렇게 쪼개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험 신호라며 경고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