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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3관왕' 박민지 "6번 우승 모두 기억나…내년엔 1승이 우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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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2021시즌 대상·상금왕·다승왕 석권

뉴스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 차지한 박민지. (KLPGA 제공) 2021.10.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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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관왕에 등극한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성공적인 올해를 되돌아 보며 2022년에는 우선 1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박민지는 30일 서울 강남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상금왕, 다승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박민지는 "지난 5년 동안 대상은 내가 받을 수 없는 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꿈만 같다. 올해 톱10에 진입한 횟수가 많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면서 "다승왕은 의미가 깊다. 프로에 데뷔하고 매년 1승씩을 한 것도 잘했지만 다승을 해냈다는 점에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KLPGA 투어의 상금 규모가 커져서 가능했다. 예전 같았으면 이루지 못했을 것이다. 우승 상금이 큰 대회에서 우승을 많이 했다. 운이 좋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민지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뒤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까지 6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민지는 상금 15억원을 돌파하면서 KLPGA 역대 단일시즌 최고 상금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또한 최종전까지 이어진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과의 대상 경쟁에서 승리, 3관왕을 확정 지었다.

박민지는 "기억에 남는 일이 수없이 많아서 하나만 꼽기 어렵다. 6번의 우승이 모두 기억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던 대회도 기억에 남는다. 특히 1홀에서 10타를 쳤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지난 8월 대유위니아 여자오픈 첫날 6번홀(파5)에서 규정위반으로 10타를 적어냈다. 당시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박민지는 1라운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2라운드서 컷오프 탈락했었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보낸 박민지는 여유가 생겼다. 그는 "못 쳤을 때 세상이 무너진 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마음 고생했다.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그 당시에 조금이라도 웃을 걸 후회한다"고 돌아봤다.

이제 박민지는 영광스러웠던 2021시즌을 뒤로하고 2022시즌을 준비한다.

박민지는 "내년에는 일단 1승을 목표로 하겠다. 첫 우승 후 다음 목표를 생각하겠다"면서 "나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부족한 쇼트 게임을 보완하고, 샷도 다듬고 싶다. 시즌 막판에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겨울 동안 체력운동에 많이 신경 쓸 것"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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