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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민지 4관왕…임희정 인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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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대상 시상식서 다승, 상금, 대상, 특별상 영예, 송가은 신인왕, 김수지 기량발전상, 홍란 기부상

아시아경제

‘국내 넘버 1’ 박민지가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넘버 1’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4관왕에 올랐다.

30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 상금, 대상, 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민지는 이번 시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았다. 사상 첫 시즌 상금 15억원 돌파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대상은 내가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한해 1승 넘게 한 것이 무척 행복하고, 다승왕도 의미가 깊다"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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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골프팬 온라인 투표에서 총 8082표를 받아 인기상을 차지했다. 박현경(21·한국토지신탁) 2위(5808표), 박주영(31·동부건설)이 3위(3231표)다. 임희정은 8월 국민쉼터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15차례 ‘톱 10’에 진입해 상금과 대상에서 2위에 올랐다. "투표를 보며 골프 인기가 커진 것을 실감했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장하나(29·비씨카드)가 생애 첫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은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을 가져갔다. 올해 유일한 루키 챔프다.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와 김수지(25·동부건설), 송가은, 임진희(23·케이드라이브), 전예성(20·지티지웰니스) 등 5명이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윤이나(18·하이트진로) 드림투어 상금왕, 김선미(48·한광전기공업)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다.

김수지는 골프 기자단이 선정한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Award)’을 받았다. 9월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에서 2017년 데뷔 이후 115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뒀고, 10월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메이저퀸에 등극했다. "특별한 상을 받게 돼 무척 뜻깊고 영광"이라면서 "올 겨울엔 체력을 더 보강하고 그린 주변 쇼트게임 연습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올해 신설된 ‘아름다운 기부상’의 주인공은 홍란(35·삼천리)이었다. 6월 메이저 DB그룹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 등판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0라운드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축하 행사에서 1000만원을 KLPGA에 기부했다. "협회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기부를 했는데, 이렇게 상을 주시니 기쁘면서도 부끄럽다"며 "앞으로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 약속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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