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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창단 첫 통합 우승 이끈 외인 트리오의 희비…호잉만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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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데스파이네는 보류선수 명단 포함

로켓·몽고메리·가빌리오·터커·페레즈 등도 방출

뉴스1

제라드 호잉과 KT 위즈의 인연은 끝났다. 2021.11.18/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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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T 위즈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외국인 삼총사의 희비가 엇갈렸다.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된 반면 타자 제라드 호잉은 떠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2022년도 보류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총 532명으로 프리에이전트(FA) 13명과 퓨처스리그 FA 3명, 군보류 선수 43명 등은 제외됐다.

KT는 보류선수 47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2명이 보류선수 명단에 빠졌는데 현역 은퇴를 선언한 유한준과 앞서 언급한 호잉이다.

부진한 조일로 알몬테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호잉은 안정감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KT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결정적 순간에 한 방을 치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으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8회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러나 재계약에 실패했다. KT는 유한준의 은퇴로 공격력 약화가 우려되는 만큼 호잉보다 타격이 뛰어난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반면 쿠에바스와 데스파이네는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내년에도 KT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

쿠에바스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4.12에 그쳤으나 1위 결정전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역투를 펼치며 KT의 새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데스파이네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고, 총 396⅓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철완이었다.

호잉 외에도 재계약이 불발된 외국인 선수는 많다.

두산 베어스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아리엘 미란다와 통산 타율 0.333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하면서 팔꿈치 수술을 받은 워커 로켓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LG 트윈스는 내야수 저스틴 보어를, SSG 랜더스는 투수 샘 가빌리오를, KIA 타이거즈는 내야수 프레스턴 터커를, 한화 이글스는 내야수 에르난 페레즈를 내보냈다.

몽고메리, 보어, 가빌리오, 페레즈는 대체 선수로 시즌 중 KBO리그에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년 동안 KIA 유니폼을 입은 터커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투수 앤더슨 프랑코, 내야수 딕슨 마차도를 방출하는 등 외국인 선수 교체의 폭을 넓혔다. 마차도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롯데와 1+1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연장이 무산됐다.

NC 다이노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투수 드류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 외야수 애런 알테어를 일단 묶어뒀다. 물론 재계약까지 성공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알테어는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내야수 윌 크레익은 예상외로 보류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레익은 61경기 타율 0.248 6홈런 30타점 2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03으로 부진했으나 키움은 일단 크레익에 대한 보류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10개 구단은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된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에 실패해도 5년 동안 보류권을 갖게 된다. 원 소속 구단이 보류권을 풀지 않는다면 다른 구단은 해당 선수를 영입할 수 없다. 거꾸로 보류선수 명단에 제외된 외국인 선수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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