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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전화 걸어도 먹통…아이폰13 오류 지속에 속 터지는 이용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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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폰13 단말기의 전화 먹통 문제가 불거진 후 제조사인 애플에서 통화 끊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일부 통신사에선 관련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아이폰13 통화 끊김 현상으로 불편함이 지속되고 있다는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0월 초부터 아이폰13을 사용한다는 한 네티즌은 "남편과 아이가 왜 자꾸 전화를 안 받느냐고 하고, 회사 상사도 왜 자꾸 자기 전화를 피하느냐고 했다"며 "눈앞에서 저에게 전화해도 울리지 않는 휴대폰을 보면서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맞벌이 부모로서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해 혼자 등하교를 하는 아이의 안위를 전화로 확인하는데, 전화 수신이 안 되니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지난 18일 통화 끊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아이폰12와 13을 대상으로 iOS 15.1의 업데이트 버전인 'iOS 15.1.1'을 공개했다. 국내외 아이폰12·13 일부 이용자가 알 수 없는 통화 끊김 현상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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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주 가까이 지난 이날까지 일부 통신사에서 먹통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다른 네티즌은 "바로 옆에서 전화를 걸었는데도 수신이 안 된다. 가끔은 수신이 되지 않다가 (전화를 끊은 뒤) 약 1분 후에 전화가 오는데, 이미 지나간 전화니 당연히 통화가 되지 않는다"며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점검 결과 휴대폰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증상을 말하자마자 직원분이 LG유플러스냐고 먼저 물어보고, 같은 증상으로 방문하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점검 결과대로면 통신사 문제인 것 같은데, 통신사에서도 명확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약정 기간이 남아 있어서 번호이동도 못 한다. 200만원이나 하는 휴대폰이 전화도 안 되는 게 말이 안 된다"고 하소연했다.

LG유플러스의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들도 유사한 문제를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리브엠 가입자는 "아이폰13프로로 바꾸고 일주일 뒤부터 집에만 있으면 상대방이 전화를 해도 오지 않고, 인증번호 문자나 매너콜이 몇 시간이 지나서 오는 현상이 생겼다"며 "LG유플러스 기사가 점검한 결과 갤럭시는 광역LTE 신호만 계속 잡는데, 제 아이폰은 광역LTE랑 신호가 약한 통신망을 계속 바꿔가며 잡았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면서 애플 문제인지, 통신망 문제인지 본사에 보고하고 알려주겠다고 했는데 한 달째 아무런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아이폰13 수신 불량 피해자 모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120여명에 달하는 아이폰 이용자가 모여있다. 이들은 SKT, KT와 달리 LG유플러스 이용자만 지속적으로 전화 수신 문제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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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이용자는 "이동통신 3사 동일 문제는 아닌 것 같은 게 애플 서비스센터 직원이 100명 중 99명이 LG유플러스 이용자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방금 애플 서비스센터와 통화했는데, 기계 이상 지침이 없다고 한다. 전화해 오는 고객 대부분이 LG유플러스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LG유플러스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은게 전화 (수신) 때문에 이전에 쓰던 아이폰에 유심을 넣어서 쓰면 전화가 잘 온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이폰13 통화 불량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발생하는 문제로 제조사 이슈로 파악하고 있다"며 "애플이 아이폰 업데이트를 내놓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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