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82년생 조동연, 송영길과 선대위 투톱…민주, ‘현장·전문성’ 강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겨레

3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교수(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대선후보, 조동연 교수, 송영길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0대 여성 전문가인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전문성과 현장성에 초점을 맞춘 인적 쇄신안을 1일 공개한다. 민주당은 외부 수혈을 통해 ‘국회의원 중심의 느리고 무거운 조직’에서 벗어나 민첩한 대응이 가능한 선대위 재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보 직속기구인 국가인재영입위원회는 ‘실전형 인재’ 영입을 추진 중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유명하진 않아도 젊은이들의 사회적 문제, 우리 사회의 그늘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오랫동안 천착해왔고, 지속적으로 노력한 현장의 인사들을 모시면 어떨까 하는 고민들로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선대위 관계자는 “기동력이 있는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인선이 되는 형태다. 연령대를 고민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영입 인재가 20·30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새달 1일 선대위 쇄신안과 함께 ‘2호 영입’ 인사도 공개할 계획이다.

영입 인재 1호인 조동연 상임선대위원장도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라는 점이 인선에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한다. 1982년생으로 올해 39살인 조 신임 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7년 동안 군인으로 복무했고, 지금은 서경대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으로 항공·우주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 위원장님은 우주산업 분야 전문가이자 군 출신 안보·평화 전문가로 자타공인 실력이 검증된 인재다. 특히 항공우주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낼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에서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 일하는 정당과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주당과 이 후보를 신뢰하게 됐다”며 선대위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당대표와 함께 선대위 ‘투톱’으로 나설 예정이다. 송 대표가 선대위 조직을 총괄하고, 조 위원장은 ‘특화’ 분야인 신성장 동력 및 정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영입 인재와 함께 공개되는 새로운 선대위 개편안에서 현재 16개인 본부급 조직을 6∼7개로 확 줄여 기동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우삼 송채경화 기자 wu32@hani.co.kr

벗 덕분에 쓴 기사입니다. 후원회원 ‘벗’ 되기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주식 후원’으로 벗이 되어주세요!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