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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성폰, 3분기 중남미 점유율 ‘뚝’…모토로라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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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으로 브라질 공장 차질 영향

직전 7분기 중 최저치, 전년比 약 10%p 하락

모토로라는 3%p 상승, 샤오미도 5%p 올라

이데일리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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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7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브라질 공장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반도체 부품 부족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전분기대비 3.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남미 시장에서 점유율 35.6%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 점유율(45.3%)과 비교하면 9.7%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브라질, 베트남 공장 타격에 영향을 받으면서 점유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판 시장은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로 집계됐다. 다만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제외한 거의 모든 중남미 국가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부진에 2위인 모토로라가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9.8%였던 점유율이 올 3분기 23.2%로 늘었다. 모토로라는 특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입지를 개선하면서 멕시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빠진 물량이 모토로라와 삼성간 차이를 좁히고 있다.

3위는 중국의 샤오미로 10.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6%)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샤오미는 전년 동기대비 출하량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샤오미는 ‘레드미 노트10’ 5G 모델을 저렴하게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하며 5G폰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ZTE는 지난해 3분기 2.5%에서 올해 4.6%로 1년간 2.1%포인트 상승, 4위를 기록했다. 멕시코가 가장 큰 시장이며 콜롬비아와 페루에서도 선전 중이다. 5위인 오포는 멕시코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포의 올 3분기 중남미 시장 점유율은 4.4%로 전년 동기(0.3%)대비 4.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프리미엄 시장의 강자 애플은 계절적 영향으로 물량이 감소했다. 올 3분기 애플의 중남미 시장 점유율은 3.7%로 전년 동기(3.5%)대비 0.2%포인트 올라 6위에 자리했다. 비보는 1.8%의 점유율로 7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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