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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시 대장동 담당 주무관 소환…배임 윗선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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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사내이사·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도 조사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박재현 기자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성남시에서 개발 실무를 담당했던 직원을 소환했다. 이른바 '50억 클럽'에 이어 대장동 4인방 배임 혐의의 '윗선'으로 수사가 조금씩 방향을 트는 모양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 도시개발사업단에서 근무했던 A 주무관을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 주무관은 도시개발사업단 택지개발팀에서 근무하면서 대장동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공사 관리감독 등 실무를 담당했다.

검찰은 A 주무관을 상대로 성남시의 대장동 관리·감독 과정 전반을 확인하면서 최종적으로 누가 특혜 배당 구조 설계를 용인했는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 누구까지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천대유에서 자산관리 담당 사내이사로 근무한 박 모 씨도 이날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이 지난 주말 화천대유 측 로비 명단인 '50억 클럽' 관련자들을 잇달아 조사하고 전날 곽상도 전 의원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성남시·성남시의회 개입 여부에 대한 규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성남시 측이 대장동 개발을 앞두고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승민 씨를 소환했다.

화천대유와 성남도개공을 중심으로 시작된 수사는 대장동 개발업자들에 대한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으로까지 확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부산저축은행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이달 18일, 24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소환 조사했다.

조씨는 2009년 이강길 씨가 대표로 있던 대장금융프로젝트금융투자(대장PFV)가 부산저축은행에서 1천155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도록 불법으로 알선하고, 그 대가로 이씨로부터 10억3천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2011년 대검 중수부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경위,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 등 '50억 클럽'에 지목된 이들과의 관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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